PERGAP가격에 반영된 기대를 읽다
← 기록NOTE

대한항공 AI 드론 22대 군집비행·타격 시연

2026-09-23 게시

2026년 9월 국방부 드론 기술전에서 공개한 자체개발 AI 드론 군집작전 시연이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은 아직 안 보여주는지

목차
  1. 무슨 일이 있었나
  2. 왜 그런가 / 무슨 뜻인가
  3. 무엇을 봐야 하나

무슨 일이 있었나

대한항공은 2026년 9월 16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국방부 주최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AI 드론 22대의 군집비행과 군집타격을 시연했다. 22대의 드론이 자율 군집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충돌 없이 동시에 비행했고, 정찰·방공망 교란·정밀타격 등의 임무 수행 과정을 선보였다고 다수 매체가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십 년간 축적한 무인기 개발 및 비행 제어 기술에 AI를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2026년 반기보고서에서 무인기사업 부문에 대해 “소형 드론부터 대형 정찰 무인기, 무인협동전투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대형무인기의 양산을 주력사업으로 진행 중”이라고 서술한 바 있다. 이번 시연은 이 사업 부문이 국방부가 주최하는 공식 행사에서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선보인 사례다.

왜 그런가 / 무슨 뜻인가

이번 시연을 어떻게 읽을지는 갈래가 갈린다. 국방부가 주최한 기술전이라는 공식적인 무대에서 22대 규모의 군집비행·타격 시연에 성공했다는 사실은, 국내 독자 기술로 이 정도 규모의 군집 무인기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읽을 수 있고, 이는 향후 국방예산을 기반으로 한 무인기 사업 수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이 행사는 어디까지나 기술 시연이지 계약이나 수주가 아니다. 국방부의 정식 사업화 결정, 예산 배정, 경쟁입찰 등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후속 절차가 이뤄졌는지는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개발 기간이나 투입 비용, 기존 무인기사업 부문의 다른 제품(중고도 무인기 MUAV, 저피탐 무인편대기 등)과 이번 AI 드론의 관계도 공개된 자료로는 특정할 수 없다. 또한 같은 시기 대한항공이 무인기 공동개발을 목표로 진행 중인 안두릴(Anduril)과의 협력(별도 노트 참고)과 이번 자체개발 AI 드론이 기술적으로 연결되는지도 보도에서는 구분되지 않는다.

무엇을 봐야 하나

이 시연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지는 국방부의 후속 사업 공고나 예산 배정, 그리고 대한항공의 관련 수주 공시가 나오는지를 지켜보면 확인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개발 배경과 시연 결과 외에 구체적인 사업화 일정이나 규모가 공개돼 있지 않다는 점 자체가, 이 사건이 아직 ‘기술 입증’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