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GAP가격에 반영된 기대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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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ANALYSIS

LG전자 (066570)

실적 2026 2Q종가 2026-09-21
이번 분석의 핵심

LG전자(066570)의 현재 주가는 202,500원, TTM EPS 기준 PER 34.9배다. 숫자에서 걸리는 신호가 주의 3건 — 성장 기대가 주가에 이미 반영됨(높은 PER),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다른 속도로 움직임, 이익 일부가 본업 밖에서 나옴.

공시 데이터KRX 종가TTM EPS 기준

무엇을 파는 회사인가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를 소비자에게 팔고, 자동차 부품과 건물용 냉난방 설비를 기업에 판다. 정기보고서상 보고부문은 다섯이다. HS는 냉장고·세탁기·청소기 같은 생활가전을 맡는다. MS는 TV·오디오·모니터·PC·사이니지와 함께, TV에 탑재되는 자체 운영체제 webOS를 맡는다. VS는 전장(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자부품)으로 텔레매틱스, AV, 전기차용 모터, 인버터, 차량용 램프를 만든다. ES는 에어컨과 공조(HVAC, 냉난방·환기 설비)에 더해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을 담당한다. 다섯 번째 보고부문은 카메라모듈과 기판소재를 만드는 자회사 LG이노텍이다.

"가전회사"라는 통칭은 절반만 맞다. 생활가전과 TV를 합친 몫이 전체 매출의 절반 남짓이고, 나머지 절반은 자동차 부품·공조·전자부품에서 나온다. 부문별 구성비는 분기마다 달라지므로 이 페이지의 자동 집계 항목에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돈이 어떻게 들어오는가

다섯 부문은 매출이 잡히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 이 점이 LG전자를 하나의 업종으로 묶어 읽기 어렵게 만든다.

HS와 MS는 내구재 사업이다. 제품이 팔린 시점에 매출이 잡히고, 교체 주기와 소비심리, 원자재·물류비에 실적이 붙는다. VS는 완성차 업체와 차종 단위로 계약해 수년에 걸쳐 납품한다. 다만 회사는 계약 물량이 확정되어 있지 않고 자동차 수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주물량과 수주잔고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다고 정기보고서에 명시하고 있다. 즉 이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시로 추적할 공식 지표가 없다.

ES는 한 부문 안에 성격이 다른 둘이 들어 있다. 가정용 에어컨은 계절과 기후에 붙는 소비재이고, 건물·산업용 공조와 데이터센터 냉각은 프로젝트 단위로 수주해 납품하는 사업이다. 데이터센터 냉각은 같은 계열의 설비를 쓰면서도 수요가 건설 경기가 아니라 데이터센터 투자 주기에 붙는다. 팔리는 물건도 지역마다 달라서, 유럽은 화석연료 난방을 대체하는 히트펌프(전기로 열을 옮기는 냉난방 장치), 미국은 단독주택 구조에 맞는 덕트 방식 시스템, 인도·중동은 주거용 에어컨이 중심이다.

LG이노텍은 완제품이 아니라 부품을 납품하므로 수익이 생기는 시점이 나머지 넷과 또 다르다. 따라서 전사 분기 실적을 한 덩어리로 읽으면 무엇이 움직였는지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 서 있는가

먼저 짚어야 할 것이 있다. 회사는 시장점유율을 공시하지 않는다. 정기보고서는 2015년부터 시장점유율 자료가 입수되지 않아 기재를 생략한다고 적고 있다. 따라서 아래 숫자는 전부 외부 조사기관과 언론이 집계한 값이고, 회사가 확인해준 것이 아니다.

TV에서 LG전자는 2025년 3분기 매출 기준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다. OLED TV로 좁히면 출하량 49.7%, 매출 45.4%로 13년 연속 1위였다. 그러나 전체 TV 출하 대수 기준으로는 TCL(14.3%)과 하이센스(12.4%)에 밀린 4위(10.6%)였다.

생활가전은 격차가 더 크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2026년 8월 낸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냉장고 판매 대수 점유율은 하이얼 21.6%, 삼성전자 8.0%, LG전자 6.7%였고, 세탁기는 하이얼 24.7%, LG전자 7.3%, 삼성전자 6.7%였다.

전장은 경쟁의 성격이 다르다. 완성차 부품은 한번 채택되면 그 차종이 단종될 때까지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진입도 느리고 이탈도 느리다. 점유율보다 어느 차종에 들어가 있느냐가 실적을 정한다.

공조에서 LG전자는 후발이다. 글로벌 HVAC 시장은 일본 다이킨공업, 미국 캐리어, 독일 보쉬 등이 주도한다. 보쉬는 2024년 7월 존슨콘트롤즈의 주거용·경상업용 HVAC 사업을 8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계약해 2025년 8월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 규모는 장비 성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건물 공조는 설계·시공·유지보수가 한 덩어리로 묶여 있어, 현지 시공업체 네트워크와 유지보수 계약이 그 자체로 진입 장벽이 된다.

무엇을 조심해서 봐야 하나

점유율은 세는 단위에 따라 순위가 바뀐다. 대수로 세면 중국 업체가, 금액으로 세면 한국 업체가 앞선다. 대수 점유율은 생산 규모와 유통 장악력을, 금액 점유율은 단가와 프리미엄 구간에서의 위치를 가리킨다. 어느 기준인지 확인하지 않으면 같은 회사를 두고 정반대 결론이 나온다.

연결 매출은 지배주주 몫보다 크다. LG전자가 보유한 LG이노텍 지분은 40.8%다(2026년 6월 말). 과반이 아니지만 나머지 주주 지분이 낮고 넓게 분산되어 사실상 지배력이 인정되고, 그 결과 매출은 전액 연결에 잡힌다. 반면 이익의 59.2%는 비지배지분 몫이다.

부문 시계열은 2025년에 한 번 끊긴다. 2024년까지 보고부문은 H&A·HE·BS·VS·LG이노텍이었고 에어컨은 H&A 안에 있었다. 2025년 재편으로 에어컨이 ES로 옮겨갔다. 그래서 2024년 H&A 매출 33조2033억원과 2025년 HS 매출 26조1497억원을 나란히 놓으면 7조원 급감처럼 보이지만 사업이 이동한 결과다.

핵심 지표

현재가
202,500원2026-09-21
PER
34.9배EPS TTM 기준
EPS
5,797원최근 4분기 합산
시가총액
33.0조원
52주 범위
75,100원 ~ 392,500원
데이터 기준

실적 지표는 DART 공시 기준입니다. 컨센서스 변화는 FnGuide에서 확인한 연도별 EPS 추정치의 최근 1개월 변화를 기준으로 합니다.

지금 주가는 무엇으로 이뤄져 있나

34.9

지금 주가는 연간 주당이익의 34.9배예요.

4.8년 전에는 19.8배였어요. 아래에서 주가와 주당이익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비교해보세요.

지난 4.8년 동안

2021.122026.09변화
주당이익6,956원5,797원0.8배
PER19.834.91.8배
주가13.8만원20.3만원1.5배

이 중 몇 원이 거품인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 '정상 배수'를 정해야 나오는데 그런 기준은 없으니까요. 비싼지·거품인지는 실적·이익의 질·공시·노트로 직접 판단해 주세요.

얼마나 벌고 있나

지난 4.8년 주당이익은 0.8배가 됐다. 최근 4개 분기 누적 매출은 932,797억, 영업이익은 38,327억으로 영업이익률 4.1%다. 직전 4개 분기(매출 884,128억)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률은 +1.0%p 움직였다. 표시 구간 안에 영업적자 분기가 1개 있다.

분기매출YoY영업이익이익률순이익영업CFEPS
2026 2Q238,265억+14.9%15,791억6.6%6,680억24,520억3,723원
2026 1Q237,272억+4.3%16,737억7.1%8,157억11,009억4,532원
2025 4Q238,522억+4.8%-1,090억-0.5%-8,282억6,102억-4,596원
2025 3Q218,738억-1.4%6,889억3.1%3,852억16,365억2,138원
2025 2Q207,351억-4.4%6,394억3.1%6,046억15,481억3,357원
2025 1Q227,398억+7.8%12,591억5.5%7,990억4,857억4,436원
2024 4Q227,615억-1.5%1,353억0.6%-7,149억17,088억-3,960원
2024 3Q221,764억+7.1%7,519억3.4%486억2,072억268원

지난 4.8년 주당이익은 0.8배가 됐다. 최근 4개 분기 순이익 대비 영업현금흐름은 557.3%다.

QUALITY OF EARNINGS

그 이익은 어떤 이익인가

이익, 현금, 재무 부담을 한 흐름으로 확인합니다.

순이익 1원당 영업으로 들어온 현금(영업현금흐름÷순이익). 1배면 이익만큼, 아래면 이익보다 덜 들어온 것.
5.57배
영업CF ÷ 순이익
빚이 자기자본의 몇 배. 100%면 빚과 자본이 같고, 넘으면 빚이 자본보다 많다.
156.0%
가진 현금에서 빚을 뺀 값. 마이너스면 빚이 현금보다 많다. (현금 전환은 흐름, 순현금은 잔고 — 다른 것)
-2.8조원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몇 배. 1배면 영업이익이 전부 이자로 나가 남는 게 없고, 아래면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
4.4배
팔았지만 대금을 아직 못 받은 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못 받은 돈이 쌓이는 것.
13.4%
매출 대비
안 팔리고 창고에 남은 상품·부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안 팔린 물량이 쌓이는 것.
13.1%
매출 대비

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

두 값이 장기간 함께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순이익영업현금흐름단위 · 억원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일자등급유형
2026-07-29정보자기주식취득
2026-03-24정보대량보유(5%룰)
2026-03-23정보최대주주지분변동
2026-03-10정보감사보고서
2026-01-29정보자기주식취득

언제 무엇이 공시됐나

  1. 2026-08-14반기보고서
  2. 2026-07-06사업보고서
  3. 2026-05-15분기보고서
  4. 2026-03-13사업보고서

무엇이 발목을 잡는가

대수 점유율의 열위는 원가 구조로 되돌아온다. 부품 조달 단가와 공장 가동률은 금액이 아니라 물량으로 결정된다. 프리미엄·금액 중심 전략은 단가를 지키는 대신 규모의 경제를 포기하는 선택이고, 경쟁사가 중저가 OLED나 미니LED로 프리미엄 구간을 아래에서 밀어 올리면 방어할 층이 얇아진다.

MS는 패널 가격과 판매가 사이에 끼여 있다. 패널을 외부에서 사와 완제품으로 파는 세트 사업이라, 패널 가격이 오르는데 판가를 못 올리면 마진이 먼저 깎인다. 2025년 2분기에 분기 영업손실을 냈고 회사가 밝힌 원인은 TV 판매 감소, 판가 인하, 마케팅비 증가, LCD 가격 상승이었다. 일회성 비용이 아니라 영업 과정에서 나온 손실이다.

VS는 실적 가시성이 낮다. 수주잔고를 관리하지 않는다고 회사가 밝힌 이상 미래 매출을 공시로 가늠할 공식 지표가 없고, 잔고가 매출로 바뀌는 속도는 완성차 업체의 생산 계획이 정한다. 회사가 공개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경계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주요 매출처 이름과 상위 10대 매출처의 합산 비중은 공시하지만, 거래처별 개별 비중과 부문 내 제품군 단위 수익성은 공개하지 않는다.

공조의 후발 위치는 제품이 아니라 채널에서 드러난다. 장비 성능이 전부라면 격차는 기술로 좁힐 수 있지만, 선발주자들이 쥔 것은 수십 년 쌓인 시공·유지보수 망이다. 선발주자들이 인수합병으로 그 망을 넓히는 동안 자체 성장만으로 따라붙으려면 시간이 더 든다.

수정 이력
  • 2026-08-26발행용 재편. 섹션을 다섯으로 재배치하고 지표 왜곡을 독립 섹션으로 승격. 부문별 매출 비중과 분기 실적 수치는 자동 집계 항목으로 넘김
  • 2026-08-19반기보고서·사업보고서 원문 대조. VS 수주잔고 인용치 삭제, HS 매출 정정, LG이노텍 지분율 확인, 시장점유율 미공시 사실 추가, 보쉬 인수 건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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