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에너지 (100840)
SNT에너지(100840)의 현재 주가는 36,750원, TTM EPS 기준 PER 6.6배다. 숫자에서 걸리는 신호가 경고 2건·주의 1건 — 번 이익만큼 현금이 들어오지 않음, 이익 전망이 최근 아래로 조정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다른 속도로 움직임. 정보성 신호 2건 — 이익 감소가 주가에 이미 반영됨, 이익 전망이 최근 위로 조정됐다.
돈이 어떻게 들어오는가
네 제품 모두 규격품을 찍어내는 게 아니라 주문을 받아 만드는 수주생산이다. 나라·현장·플랜트마다 요구 사양이 달라 계약을 받은 뒤 설계하고, 자재를 사서 제작해 납품한다. 그래서 회사도 제품별 표준 가격을 매길 수 없다고 밝힌다. 지금 손에 쥔 일감의 크기는 수주잔고로 드러나고, 그 대부분은 해외에서 외화로 계약된 물량이다.
매출을 잡는 방식이 이 사업을 이해하는 열쇠다. 회사는 다 만들어 넘기는 시점에 매출을 한꺼번에 잡는 게 아니라, 공사가 얼마나 진행됐는지에 따라 나눠 인식한다(진행기준, 회계에서는 원가기준 투입법이라 부른다). 그래서 이미 일은 했지만 아직 고객에게 청구하지 못한 몫이 '계약자산(미청구공사)'이라는 이름으로 장부에 쌓인다. 매출과 이익이 먼저 잡히고 현금 청구·회수는 뒤따르는 구조다.
발주처는 개인 소비자가 아니라 글로벌 오일 메이저와 EPC(설계·조달·시공) 업체, 발전회사와 건설사다. 이들의 발주는 개별 경기가 아니라 플랜트 설비투자 결정, 각국 정부의 전력 정책, 대형 프로젝트 일정에 붙는다. 따라서 이 사업의 매출은 소비재보다 굼뜨게 움직이되, 한번 방향이 잡히면 여러 해에 걸쳐 이어진다.
어디에 서 있는가
이 시장의 문은 좁다. 플랜트·발전 설비는 사고가 나면 가동 중단으로 이어져 고객이 치르는 실패 비용이 크기 때문에, 발주처는 오래 검증된 납품 실적을 가진 소수 업체를 보수적으로 고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부 경쟁사가 저가수주로 몸집을 불리는 동안, 회사는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골라 받는 선별수주를 표방해 왔다고 정기보고서에 적는다. 다만 회사는 자사의 시장점유율 수치는 공시하지 않는다.
공랭식 열교환기의 핵심 시장은 중동과 미주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 현지법인 SNT Gulf for Industry를 세워 현지 생산 체계를 갖췄고, 사우디 아람코와 장기 조달 계약을, 아랍에미리트에도 법인을 두며 발주처의 자국 생산 우대 정책에 대응한다. 미주에서는 미국·캐나다의 LNG 플랜트가 최종투자결정(FID)을 기다리는 물량으로 남아 있다.
배열회수보일러에서는 2022년 미국 해몬델탁(Hamon Deltak)으로부터 원천기술을 사들여 대형 가스터빈에 대응하는 설계 역량을 확보했다. 회사는 사우디 전력청으로부터 현지 HRSG 공급사(OEM) 승인을 받은 점을 경쟁우위로 든다. 복수기·SCR은 국내 발전사와 한국전력 계열, 그리고 해외 원전 교체·SMR 프로젝트를 상대로 한다. 다만 이 지역·제품별 위치의 근거가 되는 개별 수주와 인증 시점은 날짜가 박히는 사건이므로 별도 노트에서 다룬다.
무엇을 조심해서 봐야 하나
이 회사의 숫자를 볼 때 오해하기 쉬운 지점이 여럿 있다.
첫째, 제품별 이익은 공개되지 않는다. 회사는 매출은 공랭식 열교환기·배열회수보일러·복수기·SCR 네 갈래로 나눠 밝히지만, 영업이익은 '공랭식 열교환기+배열회수보일러'와 '복수기+SCR' 두 부문으로만 묶어 공시한다. 따라서 배열회수보일러 비중이 오르내릴 때 그것이 이익률을 끌어올리는지 누르는지는 외부에서 공시만으로 가를 수 없다.
둘째, 장부 이익과 현금은 시차를 두고 움직인다. 진행기준으로 매출을 먼저 잡는 데다 대형 프로젝트가 많아, 아직 청구하지 못한 계약자산이 크게 쌓인다. 이익이 났다고 그만큼 현금이 들어온 것은 아니며, 선급금과 기성 청구 시점에 따라 분기별 영업현금흐름이 크게 출렁인다. 이익의 방향과 현금의 방향이 한동안 어긋나는 것은 이 사업에서 이상 신호가 아니라 구조다.
셋째, 수주잔고는 환율에 흔들린다. 잔고의 대부분이 외화로 계약된 해외 물량이라, 실제 일감이 늘지 않아도 환율이 오르면 원화 환산 잔고가 커지고 반대면 줄어든다. 회사도 잔고의 기타증감이 외화 계약금액 변경과 환율 변동에서 비롯된다고 밝힌다. 매출의 다수가 수출인 만큼 환율의 영향은 잔고를 넘어 매출과 이익 전반에 걸친다.
핵심 지표
- 현재가
- 36,750원2026-09-21
- PER
- 6.6배EPS TTM 기준
- EPS
- 5,553원최근 4분기 합산
- 시가총액
- 7,600억원
- 52주 범위
- 21,800원 ~ 64,100원
- 컨센서스 방향
- 최근 1개월 10.8% 하향2026E EPS · 09-18 확인
데이터 기준
실적 지표는 DART 공시 기준입니다. 컨센서스 변화는 FnGuide에서 확인한 연도별 EPS 추정치의 최근 1개월 변화를 기준으로 합니다.
지금 주가는 무엇으로 이뤄져 있나
지금 주가는 연간 주당이익의 6.6배예요.
4.8년 전에는 8.9배였어요. 아래에서 주가와 주당이익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비교해보세요.
지난 4.8년 동안
| 2021.12 | 2026.09 | 변화 | |
|---|---|---|---|
| 주당이익 | 2,091원 | 5,553원 | 2.7배 |
| PER | 8.9 | 6.6 | 0.7배 |
| 주가 | 1.9만원 | 3.7만원 | 2.0배 |
이 중 몇 원이 거품인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 '정상 배수'를 정해야 나오는데 그런 기준은 없으니까요. 비싼지·거품인지는 실적·이익의 질·공시·노트로 직접 판단해 주세요.
얼마나 벌고 있나
지난 4.8년 주당이익은 2.7배가 됐다. 최근 4개 분기 누적 매출은 5,819억, 영업이익은 1,152억으로 영업이익률 19.8%다. 직전 4개 분기(매출 4,214억) 대비 매출은 +38.1%, 영업이익률은 +6.9%p 움직였다.
| 분기 | 매출 | YoY | 영업이익 | 이익률 | 순이익 | 영업CF | EPS |
|---|---|---|---|---|---|---|---|
| 2026 2Q | 1,081억 | -23.2% | 213억 | 19.7% | 181억 | -53억 | 917원 |
| 2026 1Q | 1,236억 | +7.2% | 228억 | 18.4% | 266억 | -130억 | 1,345원 |
| 2025 4Q | 2,019억 | +111.0% | 468억 | 23.2% | 402억 | 113억 | 2,033원 |
| 2025 3Q | 1,483억 | +112.8% | 243억 | 16.4% | 249억 | 164억 | 1,258원 |
| 2025 2Q | 1,407억 | +109.1% | 274억 | 19.5% | 110억 | -247억 | 555원 |
| 2025 1Q | 1,153억 | +87.2% | 129억 | 11.2% | 84억 | 999억 | 424원 |
| 2024 4Q | 957억 | +8.4% | 90억 | 9.4% | 203억 | 108억 | 1,028원 |
| 2024 3Q | 697억 | -19.2% | 52억 | 7.5% | -23억 | -174억 | -118원 |
지난 4.8년 주당이익은 2.7배가 됐다. 최근 4개 분기 순이익 대비 영업현금흐름은 8.6%다.
그 이익은 어떤 이익인가
이익, 현금, 재무 부담을 한 흐름으로 확인합니다.
- 순이익 1원당 영업으로 들어온 현금(영업현금흐름÷순이익). 1배면 이익만큼, 아래면 이익보다 덜 들어온 것.
- 0.09배 영업CF ÷ 순이익
- 빚이 자기자본의 몇 배. 100%면 빚과 자본이 같고, 넘으면 빚이 자본보다 많다.
- 46.1%
- 가진 현금에서 빚을 뺀 값. 마이너스면 빚이 현금보다 많다. (현금 전환은 흐름, 순현금은 잔고 — 다른 것)
- -
-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몇 배. 1배면 영업이익이 전부 이자로 나가 남는 게 없고, 아래면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
- 9.6배
- 팔았지만 대금을 아직 못 받은 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못 받은 돈이 쌓이는 것.
- 24.2% 매출 대비
- 안 팔리고 창고에 남은 상품·부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안 팔린 물량이 쌓이는 것.
- 2.2% 매출 대비
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
두 값이 장기간 함께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 일자 | 등급 | 유형 |
|---|---|---|
| 2026-09-02 | 정보 | 공급계약 |
| 2026-08-04 | 정보 | 대량보유(5%룰) |
| 2026-08-04 | 정보 | 최대주주지분변동 |
| 2026-07-31 | 정보 | 공급계약 |
| 2026-07-21 | 정보 | 공급계약 |
언제 무엇이 공시됐나
무엇이 발목을 잡는가
가장 근본적인 약점은 실적이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사이클에 붙는다는 점이다. 공랭식 열교환기의 발주는 유가와 석유화학 설비투자에, 발전 기자재의 발주는 각국 정부의 전력 정책과 발전소 건설 일정에 달렸다. 이 흐름의 크기와 지속 기간은 회사가 정하는 것이 아니어서, 예산과 정책이 돌아서면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프로젝트가 지연·취소될 수 있다.
수주형·진행기준이라는 구조는 현금흐름의 변동성을 상시적으로 안고 있다. 대형 수주가 몰릴수록 계약자산과 재고 같은 운전자본이 매출보다 앞서 나가고 현금은 뒤따르므로, 외형이 커지는 국면일수록 운전자본 부담이 함께 커진다. 여기에 발주처가 오일 메이저·EPC·국내 발전사 등 소수 대형 고객에 집중돼 있어, 특정 프로젝트의 물량과 일정이 실적을 크게 좌우한다.
수출 의존은 통상 환경에 그대로 노출된다. 매출의 다수가 해외에서 나오는 만큼 관세와 현지생산 요구 같은 정책 변화가 곧 원가와 수주 경쟁력으로 되돌아온다. 회사가 사우디와 미국에 현지 법인·공장을 두는 것도 이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지만, 현지화는 추가 투자 비용과 가동률 부담을 함께 지운다. 증설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그 지역의 발주가 유지되는 시점이 어긋나면 늘린 설비가 되레 짐이 될 수 있다. 끝으로 발전·환경 설비 수요의 상당 부분은 탄소중립, LNG 전환, 대기규제 강화 같은 정책에 기대고 있어, 정책의 방향과 속도라는 외생 변수가 이 회사의 일감을 좌우한다.
- 2026-09-14신규 작성. 2026 반기보고서(rcpNo 20260812000070) II.사업의 내용 §1·2·4·7 및 연결주석 24(원가기준 투입법)·34(부문정보) 원문 대조. 제품군별 매출·수주잔고·분기 실적 수치는 자동 집계로 넘기고, 이익의 2개 부문 통합공시·진행기준 현금괴리·수주잔고 환율환산·점유율 미기재를 지표 왜곡 섹션으로 분리. 특정 수주(남부발전 HRSG·Black & Veatch·SABIC)와 자사주 소각은 노트로 분리.
무엇을 파는 회사인가
SNT에너지는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와 발전소에 들어가는 대형 설비를 설계해 만든다. 제품은 크게 네 갈래다. 첫째는 공랭식 열교환기(Air Cooler)로, 플랜트에서 뜨거워진 유체를 물 대신 공기로 식히는 장치다. 물을 끌어올 필요가 없어 사막이나 오지 플랜트에서 쓰기 좋다. 둘째는 배열회수보일러(HRSG)로, 복합화력발전소에서 가스터빈이 내뿜는 고온 배기가스의 폐열을 회수해 증기를 만들어 증기터빈을 한 번 더 돌리는 설비다. 같은 연료로 발전 효율을 끌어올리는 복합화력의 핵심 기자재다.
셋째는 복수기로, 증기터빈을 돌리고 나온 증기를 다시 물로 되돌리는 발전소의 필수 보조기기이며 화력·원자력과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두루 쓰인다. 넷째는 SCR(선택적 촉매환원)로, 배기가스 속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탈질 환경설비다. 매출의 큰 몫은 공랭식 열교환기에서, 그다음이 배열회수보일러에서 나오며, 정확한 비중은 분기마다 달라지므로 이 페이지의 자동 집계 항목에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회사는 2008년 옛 S&TC가 인적분할되면서 사업회사로 출범했고, 지주회사인 SNT홀딩스가 최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