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GAP가격에 반영된 기대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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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펜트라 미국 안착 — 시밀러 회사가 판 '신약' 하나

2026-09-08 게시

램시마SC를 미국에서 신약으로 판다는 것이 매출 구조에서 뜻하는 것

목차
  1. 무슨 일이 있었나
  2. 무슨 뜻인가
  3. 무엇을 봐야 하나

무슨 일이 있었나

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특허 만료된 오리지널과 동등하다고 입증받아 허가되는 복제 바이오의약품)를 파는 회사다. 그런데 미국에서 파는 짐펜트라는 시밀러가 아니라 신약으로 분류된다. 짐펜트라는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으로, 미국 FDA가 정맥주사만 있던 오리지널과 제형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 2023년 10월 신약으로 허가했다. 셀트리온이 창사 이래 미국에서 처음 받은 신약 허가였고, 신약 지위 덕분에 기존 바이오시밀러보다 높은 가격대로 출시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제품과 구조가 다르다.

2026년 들어 짐펜트라의 미국 처방 실적이 역대 최대를 이어 간다는 회사·언론 발표가 잇따랐다. 반기보고서 기준 회사 전체 매출에서 신제품 비중이 60%를 넘었고, 북미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었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장질환(IBD)에서 병원에 가지 않고 환자가 스스로 놓는 피하주사라는 편의성이 처방 확대의 배경으로 제시된다.

무슨 뜻인가

짐펜트라가 미국 성장의 축이라는 데는 이견이 적지만, 그 축이 어디로 향하는지는 두 갈래로 갈린다.

한쪽은 프리미엄의 지속이다. 신약 지위와 자가투여 제형이라는 차별성이 유지되면, 시밀러 평균보다 높은 단가와 늘어나는 처방량이 겹쳐 미국 매출을 끌어올리는 고마진 성장으로 읽힐 수 있다. 신제품 비중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는 것은 저가 경쟁에 노출된 초기 시밀러에서 고부가 제품으로 매출 구성이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다른 한쪽은 미국 특유의 가격 구조다. 미국은 처방을 의사만이 아니라 민간 보험과 PBM(약제급여관리업체)이 좌우한다. 이들과의 리베이트 협상 결과에 따라, 겉으로 드러난 처방량이 늘어도 실제로 회사가 손에 쥐는 순가격(net price)은 눌릴 수 있다. 또 신약이라는 지위 자체가 경쟁과 정책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어느 쪽 무게가 더 나갈지는 처방량이 아니라 그 처방이 얼마의 순매출로 바뀌는지에서 갈린다.

무엇을 봐야 하나

첫째, 처방량과 순매출의 간극이다. 총처방이 늘어도 급여·리베이트 조건에 따라 순가격이 달라지므로, 처방 지표와 북미 매출 추이를 함께 봐야 한다. 지역별 매출은 이 페이지의 자동 갱신 항목에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둘째, 주요 보험·PBM의 급여 등재 유지와 확대다. 미국에서 짐펜트라가 얼마나 넓은 처방집(formulary)에 올라 있는지가 성장의 실질을 정한다.

셋째, 신약 지위를 둘러싼 경쟁과 정책이다. 인플릭시맙 계열에서 짐펜트라의 제형 차별성이 얼마나 유지되는지, 미국 약가 정책 변화가 신약 프리미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관찰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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