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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알뜰폰 '모나(MONA)', 손익분기를 넘겼다는 신사업

2026-09-15 게시

USIM 공급사에서 알뜰폰 사업자로 넘어간 코나아이의 MVNO가 실적에서 어디까지 확인되는지

목차
  1. 무슨 일이 있었나
  2. 왜 그런가 / 무슨 뜻인가
  3. 무엇을 봐야 하나

무슨 일이 있었나

코나아이는 원래 이동통신사에 유심(USIM) 카드를 만들어 대던 회사다. 유심은 스마트폰에 꽂혀 가입자를 식별하는 작은 보안 칩으로, 회사의 스마트카드 기술과 뿌리가 같다. 이 회사가 부품을 대는 위치에서 직접 통신 서비스를 파는 위치로 넘어간 것이 알뜰폰(MVNO) 브랜드 ’모나(MONA)’다.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는 자기 통신망을 깔지 않고 기존 통신사의 망을 도매로 빌려 자기 브랜드로 요금제를 파는 사업자, 흔히 말하는 알뜰폰이다. 회사는 반기보고서에서 이 MVNO 사업이 “2025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외부 보도로는 모나가 출시 약 2년 만인 2025년 12월 무렵 가입자 10만 명을 넘겼다.

왜 그런가 / 무슨 뜻인가

알뜰폰 사업이 손익분기(들어온 돈과 나간 돈이 같아지는 지점)를 넘겼다는 것은, 가입자 유치에 쓰던 초기 비용을 매출이 따라잡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여기서 두 갈래가 열린다. 한쪽으로 보면, BEP를 넘긴 신사업은 이제부터 가입자가 늘수록 이익에 보태지는 구조가 되고, 코나아이가 이미 가진 지역화폐 이용자 기반·결제 인프라와 묶으면 가입자 확보 비용을 낮추는 연계도 가능하다. 다른 한쪽으로 보면, 알뜰폰은 통신 3사에 내는 망 도매대가와 가입자 유지 비용에 수익성이 눌리는 구조이고, 도매대가 산정 방식 같은 규제 변수에 실적이 흔들린다. 10만 가입자는 알뜰폰 시장 전체에서 보면 아직 작은 규모다.

이 사업을 실적으로 검증할 때 걸림돌이 하나 있다. MVNO는 회사의 ‘기타사업’ 부문에 들어가는데, 이 부문에는 MVNO 외에도 유심, 한옥 문화 사업, 시스템 구축 용역, 신기술 투자 등이 함께 섞여 있다. 그래서 재무제표만으로는 MVNO 단독의 매출·손익을 떼어 볼 수 없다. 확인 가능한 것은 부문 전체의 움직임인데, 기타사업 부문 매출은 2024년 약 135억원에서 2025년 약 278억원으로 커졌고 2026년 반기에도 약 202억원을 기록했다. 이 성장에 MVNO가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회사가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무엇을 봐야 하나

관찰점은 두 층이다. 겉으로는 모나 가입자 수의 추이 — 10만에서 얼마나 더 늘고 유지되는지가 사업의 힘을 보여준다. 재무로는 기타사업 부문 매출과, 회사가 언젠가 MVNO 손익을 별도로 공시하는지 여부다. 회사가 이 사업을 성장축으로 계속 내세운다면 분리 공시나 구체적 가입자·매출 수치가 뒤따를 수 있고, 그 전까지는 ’기타부문이 커졌다’는 것까지만 사실로 확인된다. 손익분기 달성이 일회성인지 추세인지는, 부문 매출이 이익으로 이어지는지를 몇 분기 더 지켜봐야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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