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GAP가격에 반영된 기대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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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메모리 가격 급등 국면 — '슈퍼사이클'의 안과 밖

2026-09-02 게시

반기보고서가 적은 ASP 상승폭과, 같은 상승기에도 갈리는 제품별 온도차

목차
  1. 무슨 일이 있었나
  2. 왜 그런가 / 무슨 뜻인가
  3. 무엇을 봐야 하나

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메모리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 팔린 제품의 평균 단가)은 전분기 대비 “60% 중반” 상승했고, 낸드 ASP는 “50% 중반” 상승했다. D램은 HBM3E와 AI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출하가 소폭 늘고 일반 D램 값이 강세를 이었으며, 낸드는 기업용 SSD 판매 확대로 출하가 10%대 중반 늘었다. 시장은 이 국면을 ‘AI가 이끄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수요가 여러 해에 걸쳐 강하게 이어지는 대형 상승 국면)이라 부른다.

왜 그런가 / 무슨 뜻인가

메모리는 값을 시장이 정하는 사이클 산업이다. 같은 규격의 제품을 여러 회사가 만들기 때문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값이 빠르게 오르고 반대면 빠르게 내린다. 지금의 급등은 그 상승 국면에 해당한다.

여기서 두 갈래가 열린다. 한쪽은 상승 지속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는 한 서버 D램·HBM·기업용 SSD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값을 떠받친다는 그림이다. 다른 쪽은 반전이다. 값이 오르면 각 사가 증설에 나서고, 그 물량이 1~2년 뒤 한꺼번에 공급으로 나오면 값이 꺾인다. 사이클은 원래 그렇게 돈다. 지금이 상승의 초입인지 정점 부근인지는 사후에야 분명해진다.

한 가지 결이 갈리는 대목이 있다. ’메모리 값이 오른다’가 제품마다 다르게 작동한다는 점이다. 같은 상승기인 2026년 2분기에도 범용 D램 값은 급등한 반면, 장기계약으로 묶인 HBM 가격은 오히려 내렸다는 집계가 나왔다. 그래서 “메모리 가격이 몇 % 올랐다”는 문장은 어느 제품을 말하는지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무엇을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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