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GAP가격에 반영된 기대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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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ANALYSIS

삼성에스디에스 (018260)

실적 2026 2Q종가 2026-09-21
이번 분석의 핵심

삼성에스디에스(018260)의 현재 주가는 224,500원, TTM EPS 기준 PER 26.8배다. 숫자에서 걸리는 신호가 경고 1건·주의 1건 — 주의가 필요한 공시가 있었음, 성장 기대가 주가에 이미 반영됨(높은 PER).

공시 데이터KRX 종가TTM EPS 기준

무엇을 파는 회사인가

삼성에스디에스(삼성SDS)는 IT서비스와 물류, 두 사업으로 나뉜다. 겉보기에 이질적인 두 사업이 한 회사에 묶여 있는 구조 자체가 이 회사를 읽는 출발점이다.

IT서비스 부문은 다시 클라우드·SI·ITO 셋으로 갈린다. SI(System Integration, 시스템 통합)는 기업의 업무 시스템을 새로 설계·구축하는 프로젝트성 사업이다. ITO(IT Outsourcing, IT 아웃소싱)는 이미 구축된 시스템을 대신 운영·유지보수하는 사업으로, 한 번 맡으면 길게 이어진다. 클라우드는 자체 브랜드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으로 서버·저장공간·GPU 같은 인프라를 빌려주는 사업(CSP)과,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을 대행하는 사업(MSP), 구독형 업무 솔루션(SaaS)으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이 클라우드 위에 생성형 AI가 얹혔다 — GPU를 시간제로 빌려주는 GPUaaS,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업무용 AI 브리티 코파일럿(BrityCopilot)이 그것이다.

물류 부문은 국제운송·내륙운송·물류센터 운영을 아우르는 종합물류(3PL, 제3자 물류 — 기업의 물류를 대신 맡아 수행하는 사업)다. 자체 개발한 물류 플랫폼 첼로(Cello)와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로 운영한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관계사다.

돈이 어떻게 들어오는가

같은 회사 안에서도 매출이 잡히는 방식이 사업마다 다르다.

IT서비스 안에서 SI는 수주-납품형이다. 프로젝트를 수주해 기간에 걸쳐 원가를 투입하며 매출을 인식하고, 그래서 수주잔고라는 미래 매출 지표가 존재한다. 반면 ITO와 클라우드는 운영·구독형 반복 매출에 가깝다. 계약 기간 동안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출이 이어지는 구조여서, 회사는 이 둘을 수주업으로 보지 않는다. 실제로 반기보고서는 SI의 수주총액과 잔고만 공시하고, ITO·클라우드·물류는 "수주업이 아니"라며 수주잔고에서 제외한다. 성장 서사의 중심에 있는 클라우드·AI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물류가, 정작 수주 지표로는 잡히지 않는다는 뜻이다. 미래 매출을 잔고로 가늠하는 방식은 이 회사 매출의 일부에만 적용된다.

물류는 성격이 또 다르다. 국제운송 운임과 물동량에 매출이 직접 연동된다. 회사 스스로 물류서비스는 "세계 경기 순환에 따른 물동량 변화에 직접적이고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고 적는다. 유가·선박 수급·운임이 오르내리면 매출 외형도 함께 움직인다. 그 물동량의 기반이 단일 화주로 글로벌 상위권 물동량을 가진 삼성전자라는 점이, 물류 매출을 다시 삼성 관계사 실적에 묶는다.

무엇을 조심해서 봐야 하나

매출 비중과 이익 비중이 어긋난다. 2026년 반기 물류 매출은 3조 6,977억원으로 IT서비스(3조 3,730억원)보다 크다. 매출만 보면 물류가 더 큰 사업처럼 읽힌다. 그러나 같은 기간 부문 영업이익은 IT서비스 2,843억원, 물류 417억원으로, IT서비스가 물류의 약 6.8배다. 매출은 물류가 크고 이익은 IT서비스가 대부분을 낸다. 이 어긋남은 두 사업의 성격 차이에서 나온다 — 물류는 큰 매출을 운임 원가가 대부분 통과하는 낮은 마진 사업이고, IT서비스는 인력·솔루션 기반의 높은 마진 사업이다. 매출 구성만으로 이 회사의 성격을 읽으면 이익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놓친다.

연결 매출의 3분의 2가 그룹 내부에서 나온다. 2026년 반기 주요 매출처(삼성전자 및 그 종속회사)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전체의 67.2%다. 그래서 회사의 외형 성장이나 감소를 곧바로 대외 경쟁력의 변화로 읽으면 어긋난다. 매출의 상당 부분이 삼성 관계사의 IT 투자 예산과 물동량에 연동되기 때문이다. 대외 시장에서 실제로 얼마나 벌었는지는 이 연결 매출 숫자만으로는 분리해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 서 있는가

IT서비스에서 회사는 스스로를 국내 1위 사업자로 규정한다.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대기업의 IT 운영조직에서 출발한 그룹 계열 SI 업체 중심으로 자랐고, 그 결과 그룹 내부를 겨냥한 대내시장(캡티브 마켓 — 계열사 물량 위주의 내부 시장) 매출이 주를 이룬다. 회사는 이 대내시장의 진입장벽 — 그룹 영업기밀·정보보안, 업체 교체 시의 높은 전환비용, 오래 쌓인 고객 이해도 — 을 자사의 경쟁우위로 든다. 국내 경쟁자로는 LG CNS·SK AX가, 글로벌로는 IBM·액센츄어·NTT데이터가 꼽힌다.

대외시장은 사정이 다르다. 회사 스스로 대외시장은 신규 진입이 쉽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범용화돼 업체별 차별화가 크지 않다고 적는다. 대내에서의 우위가 대외에서 그대로 재현되지는 않는 구조다.

물류에서 마주하는 상대는 성격이 갈린다. 글로벌 물류 아웃소싱에서는 DHL·쿠에네앤드나겔·DSV·익스페디터스 같은 거대 물류기업과, 물류·SCM 컨설팅에서는 액센츄어·IBM·PwC와, 디지털 포워딩에서는 플렉스포트·포르토 같은 신생 디지털 포워더와 부딪친다. 회사가 미는 첼로스퀘어가 속한 디지털 포워딩 시장은, 회사가 인용한 외부 전망 기준 2026~2030년 연평균 19.5% 성장이 예상되는 영역이다.

핵심 지표

현재가
224,500원2026-09-21
PER
26.8배EPS TTM 기준
EPS
8,389원최근 4분기 합산
시가총액
17.4조원
52주 범위
148,300원 ~ 362,000원
데이터 기준

실적 지표는 DART 공시 기준입니다. 컨센서스 변화는 FnGuide에서 확인한 연도별 EPS 추정치의 최근 1개월 변화를 기준으로 합니다.

지금 주가는 무엇으로 이뤄져 있나

26.8

지금 주가는 연간 주당이익의 26.8배예요.

4.8년 전에는 17.8배였어요. 아래에서 주가와 주당이익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비교해보세요.

지난 4.8년 동안

2021.122026.09변화
주당이익8,786원8,389원1.0배
PER17.826.81.5배
주가15.7만원22.4만원1.4배

이 중 몇 원이 거품인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 '정상 배수'를 정해야 나오는데 그런 기준은 없으니까요. 비싼지·거품인지는 실적·이익의 질·공시·노트로 직접 판단해 주세요.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일자등급유형
2026-07-07정보대량보유(5%룰)
2026-07-06정보최대주주지분변동
2026-05-04정보대량보유(5%룰)
2026-04-30주의유상증자
2026-04-15주의전환사채
2026-04-06정보최대주주지분변동
2026-04-01정보대량보유(5%룰)

얼마나 벌고 있나

지난 4.8년 주당이익은 1.0배가 됐다. 최근 4개 분기 누적 매출은 139,988억, 영업이익은 7,685억으로 영업이익률 5.5%다. 직전 4개 분기(매출 142,138억)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률은 -1.3%p 움직였다.

분기매출YoY영업이익이익률순이익영업CFEPS
2026 2Q37,178억+5.9%2,318억6.2%1,791억3,763억2,315원
2026 1Q33,529억-3.9%783억2.3%924억2,230억1,194원
2025 4Q35,368억-2.9%2,261억6.4%1,823억3,021억2,357원
2025 3Q33,913억-5.0%2,323억6.8%1,952억3,342억2,523원
2025 2Q35,120억+4.2%2,302억6.6%1,706억3,869억2,206원
2025 1Q34,898억+7.5%2,685억7.7%2,115억1,801억2,734원
2024 4Q36,423억+7.9%2,115억5.8%1,898억6,554억2,454원
2024 3Q35,697억+11.3%2,528억7.1%1,797억1,533억2,323원

지난 4.8년 주당이익은 1.0배가 됐다. 최근 4개 분기 순이익 대비 영업현금흐름은 190.4%다.

QUALITY OF EARNINGS

그 이익은 어떤 이익인가

이익, 현금, 재무 부담을 한 흐름으로 확인합니다.

순이익 1원당 영업으로 들어온 현금(영업현금흐름÷순이익). 1배면 이익만큼, 아래면 이익보다 덜 들어온 것.
1.90배
영업CF ÷ 순이익
빚이 자기자본의 몇 배. 100%면 빚과 자본이 같고, 넘으면 빚이 자본보다 많다.
43.7%
가진 현금에서 빚을 뺀 값. 마이너스면 빚이 현금보다 많다. (현금 전환은 흐름, 순현금은 잔고 — 다른 것)
6.5조원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몇 배. 1배면 영업이익이 전부 이자로 나가 남는 게 없고, 아래면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
5.3배
팔았지만 대금을 아직 못 받은 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못 받은 돈이 쌓이는 것.
12.9%
매출 대비
안 팔리고 창고에 남은 상품·부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안 팔린 물량이 쌓이는 것.
0.2%
매출 대비

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

두 값이 장기간 함께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순이익영업현금흐름단위 · 억원

언제 무엇이 공시됐나

  1. 2026-08-14반기보고서
  2. 2026-05-15분기보고서
  3. 2026-04-30유상증자
  4. 2026-04-15전환사채
  5. 2026-03-10사업보고서

무엇이 발목을 잡는가

가장 큰 구조적 제약은 캡티브 의존이다. 매출의 67.2%가 삼성 관계사에서 나온다는 것은, 실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의 IT 투자 사이클과 물동량에 상당 부분 묶여 있다는 뜻이다. 그룹의 반도체·세트 투자가 위축되거나 물동량이 꺾이면, 대외에서의 성장이 이를 상쇄할 만큼 크지 않은 한 실적은 그룹 사이클을 따라간다. 안정적 기반이 동시에 성장의 천장이 되는 양면이다.

물류의 얇은 마진도 구조적이다. 매출의 절반을 물류가 내지만 부문 영업이익률은 1%대에 머문다. 운임·경기에 직접 노출된 큰 매출은, 시장이 꺾일 때 그 덩치가 이익을 방어해 주지 못한다. 외형은 크되 이익 완충은 얇은 사업이다.

클라우드·AI로의 전환은 자본을 앞세운다. AI 데이터센터와 GPU 인프라는 매출이 붙기 전에 감가상각과 투자 부담이 먼저 쌓인다. 이 전환이 이익으로 돌아오려면 대내를 넘어 대외 클라우드·AI 수주가 실제로 붙어야 하는데, 앞서 봤듯 대외시장은 진입장벽이 낮고 경쟁이 치열하다. 성장이 투자에 앞서 있지 않고, 조건이 충족될 때 뒤따라오는 구조다.

여기에 SI·ITO의 오래된 한계가 겹친다. 글로벌 솔루션을 사서 인력으로 구축·운영하는 기존 방식은 인력 의존도가 높아 수익성과 성장성이 함께 눌린다고 회사 스스로 진단한다. 자체 솔루션과 AI로 이 한계를 넘으려는 것이 전환의 배경이지만, 그 전환이 매출로 확인되기 전까지 기존 사업의 마진 구조는 그대로 남는다.

수정 이력
  • 2026-09-01최초 작성. 2026년 반기보고서(2026-08-14 접수) 원문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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