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GAP가격에 반영된 기대를 읽다
← 전체 종목
STOCK ANALYSIS

현대모비스 (012330)

실적 2026 2Q종가 2026-09-21
이번 분석의 핵심

현대모비스(012330)의 현재 주가는 373,000원, TTM EPS 기준 PER 9.2배다. 숫자에서 걸리는 신호가 주의 2건 — 성장 기대가 주가에 이미 반영됨(높은 PER), 이익 일부가 본업 밖에서 나옴.

공시 데이터KRX 종가TTM EPS 기준

무엇을 파는 회사인가

현대모비스는 완성차가 아니라 완성차 안에 들어가는 모듈과 부품을 만든다. 사업은 크게 둘로 나뉜다. 모듈 및 부품제조 사업부문과 A/S용 부품 사업부문이다.

모듈 및 부품제조 사업부문은 자동차 3대 핵심모듈인 샤시모듈, 칵핏모듈, 프론트엔드모듈(FEM)을 조립해 현대자동차·기아 등에 직서열(JIS, Just In Sequence — 필요한 부품을 필요한 순서와 시간에 맞춰 생산라인에 대는 방식)로 공급한다. 여기에 제동·조향·에어백·램프 같은 핵심부품, 전장부품(각종 부품을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ECU, 계기판인 클러스터, 인포테인먼트, 그리고 카메라·레이더 같은 운전자 보조·자율주행용 센서), 전동화부품(구동모터·인버터·감속기를 하나로 합친 전기차 구동장치 PE시스템, 충전장치 ICCU, 배터리시스템과 이를 관리하는 BMS)이 들어간다. 회사는 이 부품들을 제어하는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까지 자체 설계한다.

A/S용 부품 사업부문은 국내외에서 운행 중인 현대자동차·기아 차량의 보수용 순정부품을 책임지고 공급한다. 212개 차종, 277만 품목을 관리한다.

2026년 상반기 매출 비중은 모듈 및 부품제조 78.2%, A/S용 부품 21.8%다. 상반기 연결 매출은 31조8,852억원이다. 한 가지 짚어둘 점은, 실제 제조는 대부분 100% 자회사인 모트라스(모듈)와 유니투스(부품)가 맡고 본사는 개발과 양산화에 집중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두 회사는 2022년에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로 분리됐다.

돈이 어떻게 들어오는가

두 부문은 돈이 들어오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 이 차이가 이 회사를 읽는 출발점이다.

모듈 및 부품제조는 완성차 생산대수에 연동된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차를 만들면 그 라인에 맞춰 모듈이 나간다. 회사는 반기보고서에 물량이 확정돼 있지 않다고 적으며, 수주잔고라는 항목이 존재하지 않는다. 매출은 납품이 이뤄진 기간에 인식되고, 다음 기간 매출을 미리 확정해 두는 장치가 없다. 완성차 판매가 꺾이면 그 기간 매출이 바로 줄어든다. 이 부문 판매의 82.7%는 해외(현대차·기아로의 로컬 수출 포함)에서 일어난다.

A/S용 부품은 완성차 생산이 아니라 이미 도로에 굴러다니는 차의 운행대수·차령·사고 건수에 연동된다. 자동차관리법은 A/S용 부품을 해당 차량이 단종된 뒤에도 최소 8년간 보관·공급하도록 규정한다. 완성차가 한 대 팔릴 때마다 앞으로 수년간의 보수 수요가 쌓이는 구조이고, 그래서 경기변동의 영향이 신차용 부품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회사는 이 부품을 현대자동차·기아로부터 책임공급을 위임받아 공급한다.

매출은 대부분 현대차그룹 안에서 발생한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의 36.3%가 현대자동차와 그 종속회사, 38.2%가 기아와 그 종속회사에서 나왔다. 두 고객만으로 매출의 약 4분의 3이다.

무엇을 조심해서 봐야 하나

매출 비중과 이익 비중이 정반대다. 2026년 상반기 모듈 및 부품제조는 매출의 78%(외부고객 기준 24조9,358억원)를 냈지만 영업손익은 1,455억원 적자였다. 반대로 A/S용 부품은 매출 22%(6조9,494억원)로 영업이익 1조9,907억원을 냈다. 공통부문 손실 674억원이 빠져 전사 영업이익은 1조7,778억원이 된다. 즉 전사 이익을 사실상 A/S 한 부문이 낸다. 이 구조는 그해만의 일이 아니다. 모듈 및 부품제조 부문 영업손익은 2024년 602억원 적자, 2025년 760억원 흑자(매출 47조8,001억원 대비 0.16%), 2026년 상반기 1,455억원 적자로, 매출의 대부분을 내면서도 이익은 적자와 손익분기 사이를 오간다. 매출 구성만 보면 이 회사 이익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거꾸로 읽게 된다.

연결 매출은 그룹 안 거래가 크게 빠진 값이다. 2026년 상반기 두 부문의 총부문수익을 합치면 39조7,454억원인데, 부문 간·내부거래 7조8,602억원을 제거하면 연결 매출 31조8,852억원이 된다. 생산을 맡는 자회사(모트라스·유니투스)와 계열사 거래가 사이에 끼어 있어, 부문 총수익과 외부 매출의 차이가 크다.

신사업은 아직 별도 부문으로 잡히지 않는다. 회사가 공시하는 사업부문은 둘뿐이다. 차량용 반도체, 로봇 부품, 전동화 신제품이 각각 얼마를 벌거나 까먹는지는 부문 매출·이익만으로 분리해 볼 수 없다. 전부 모듈 및 부품제조 부문 안에 섞여 있다.

부품 시장점유율을 백분율로 공시하지 않는다. 회사가 내놓는 위치 지표는 미국 Automotive News가 집계하는 세계 100대 부품업체 순위(OEM 매출 기준, 2026년 6월 발표 기준 6위·배터리 업체 제외 시 5위)뿐이다. 제품군별 점유율 수치는 보고서에 없다. 외부에 도는 점유율 숫자는 회사가 확인한 값이 아니므로, 그대로 비교하기 어렵다.

어디에 서 있는가

경쟁 위치의 뼈대는 '현대차그룹의 전속(캡티브) 부품사'라는 점이다. 매출의 약 4분의 3이 현대자동차·기아에서 나온다는 사실이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만든다.

모듈 및 부품제조에서 회사는 완성차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함께 설계하는 Tier-1(완성차에 직접 납품하는 1차 협력사)이고, OEM 매출 기준 세계 6위 규모다. 그룹 밖 확대는 회사가 스스로 중점 과제로 적는 영역이다. 북미에서는 스텔란티스에 샤시모듈(오하이오·미시간 공장)과 램프·디스플레이 모듈을, GM에 중앙 컨트롤 장치(ICS)와 전자식 주차브레이크를 공급하고, 유럽·일본·중국·인도의 완성차에도 램프·조향·디스플레이 등 개별 부품을 납품한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그룹 밖 비중이 몇 %인지는 회사가 따로 공시하지 않는다.

A/S용 부품에서는 국내 순정부품 공급망이 사실상 독점적이다. 국내에 3개 권역·22개 사업소·3개 물류센터·40개 정비파트·1,194개 대리점을, 해외에 214개국 14개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말 국내 등록 차량 2,668만대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가 1,894만대(70.9%)를 차지하고, 이 운행대수가 A/S 수요의 기반이 된다. 순정부품은 완성차 업체로부터 책임공급을 위임받은 구조여서, 경쟁은 동종 부품사가 아니라 대체·비순정 부품과의 사이에서 일어난다.

신사업에서는 제어기·모터·인버터·파워모듈을 직접 만들고 그 위에 시스템·전력 반도체(Si·SiC)를 자체 설계해 국내 파운드리에서 양산하는 수직계열화를 진행하고 있고, 2025년에는 로봇 부품 전담 조직을 신설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회사가 직접 갖지 않고 그룹 투자지주사 HMG Global을 통해 간접 보유한다). 이들은 제품군과 조직으로는 존재하지만 아직 부문 손익으로 분리되지 않는다.

핵심 지표

현재가
373,000원2026-09-21
PER
9.2배EPS TTM 기준
EPS
40,740원최근 4분기 합산
시가총액
33.5조원
52주 범위
288,000원 ~ 768,000원
데이터 기준

실적 지표는 DART 공시 기준입니다. 컨센서스 변화는 FnGuide에서 확인한 연도별 EPS 추정치의 최근 1개월 변화를 기준으로 합니다.

지금 주가는 무엇으로 이뤄져 있나

9.2

지금 주가는 연간 주당이익의 9.2배예요.

4.8년 전에는 10.0배였어요. 아래에서 주가와 주당이익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비교해보세요.

지난 4.8년 동안

2021.122026.09변화
주당이익25,544원40,740원1.6배
PER10.09.20.9배
주가25.4만원37.3만원1.5배

이 중 몇 원이 거품인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 '정상 배수'를 정해야 나오는데 그런 기준은 없으니까요. 비싼지·거품인지는 실적·이익의 질·공시·노트로 직접 판단해 주세요.

얼마나 벌고 있나

지난 4.8년 주당이익은 1.6배가 됐다. 최근 4개 분기 누적 매출은 623,150억, 영업이익은 34,886억으로 영업이익률 5.6%다. 직전 4개 분기(매출 594,007억) 대비 매출은 +4.9%, 영업이익률은 -0.4%p 움직였다.

분기매출YoY영업이익이익률순이익영업CFEPS
2026 2Q163,247억+2.4%9,752억6.0%10,586억12,163억11,907원
2026 1Q155,605억+5.5%8,026억5.2%8,815억11,167억9,885원
2025 4Q153,979억+4.7%9,305억6.0%7,629억7,379억8,527원
2025 3Q150,319억+7.4%7,803억5.2%9,294억10,613억10,421원
2025 2Q159,362억+8.7%8,700억5.5%9,325억20,460억10,433원
2025 1Q147,520억+6.4%7,767억5.3%10,310억6,273억11,422원
2024 4Q147,107억+0.3%9,861억6.7%12,786억8,954억14,168원
2024 3Q140,018억-1.6%9,086억6.5%9,197억2,305억10,217원

지난 4.8년 주당이익은 1.6배가 됐다. 최근 4개 분기 순이익 대비 영업현금흐름은 113.8%다.

QUALITY OF EARNINGS

그 이익은 어떤 이익인가

이익, 현금, 재무 부담을 한 흐름으로 확인합니다.

순이익 1원당 영업으로 들어온 현금(영업현금흐름÷순이익). 1배면 이익만큼, 아래면 이익보다 덜 들어온 것.
1.14배
영업CF ÷ 순이익
빚이 자기자본의 몇 배. 100%면 빚과 자본이 같고, 넘으면 빚이 자본보다 많다.
46.0%
가진 현금에서 빚을 뺀 값. 마이너스면 빚이 현금보다 많다. (현금 전환은 흐름, 순현금은 잔고 — 다른 것)
1.8조원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몇 배. 1배면 영업이익이 전부 이자로 나가 남는 게 없고, 아래면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
8.2배
팔았지만 대금을 아직 못 받은 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못 받은 돈이 쌓이는 것.
19.6%
매출 대비
안 팔리고 창고에 남은 상품·부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안 팔린 물량이 쌓이는 것.
12.0%
매출 대비

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

두 값이 장기간 함께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순이익영업현금흐름단위 · 억원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일자등급유형
2026-07-21정보자기주식취득
2026-04-24정보자기주식취득
2026-04-01정보대량보유(5%룰)
2026-03-18정보대량보유(5%룰)
2026-03-18정보최대주주지분변동

언제 무엇이 공시됐나

  1. 2026-08-14반기보고서
  2. 2026-05-15분기보고서
  3. 2026-03-09사업보고서

무엇이 발목을 잡는가

이익이 한 부문에 쏠려 있다. 전사 이익을 사실상 A/S용 부품이 낸다. 이 부문은 현대자동차·기아의 운행대수와 순정부품 공급 구조에 걸려 있다. 완성차 판매 지역 구성, 전동화 전환(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부품 수와 정비 수요가 다르다), 대체부품 활성화 같은 규제 변화, 자가정비 비중 변화가 회사 이익의 대부분에 직접 닿는다. 이익원이 하나이므로 그 하나가 흔들리면 대체할 다른 이익원이 얇다.

모듈 및 부품제조는 매출을 책임지지만 이익을 내지 못한다. 완성차 생산대수에 연동되고 수주잔고가 없어 다음 기간 매출의 가시성이 낮다. 전장·전동화 고부가 제품이 늘어도 부문 전체는 적자와 손익분기 사이를 오간다. 이 저수익이 내부거래·자회사 생산 같은 원가 구조에서 오는지 제품 믹스에서 오는지는 부문 공시만으로는 분리되지 않는다.

매출의 4분의 3이 두 고객이다. 현대자동차·기아의 생산과 판매가 꺾이면 모듈 매출과 A/S 수요 양쪽에 동시에 영향이 걸린다(2026년 상반기 현대차·기아 글로벌 판매는 3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그룹 밖 매출 비중을 회사가 %로 공시하지 않으므로, 고객 다변화가 실제로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외부에서 수치로 검증하기 어렵다.

신사업의 손익이 보이지 않는다. 로봇 부품, 차량용 반도체, 전동화 신제품은 모듈 및 부품제조 부문에 섞여 있어, 투자한 만큼 벌고 있는지 까먹고 있는지가 부문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다. 별도 부문으로 분리되기 전까지 이 영역의 성패는 공시로 확인할 수 없는 자리에 있다.

생산이 자회사에 있다. 실제 제조는 모트라스와 유니투스가 맡는다. 이들의 노무·원가 구조 변화는 본사 연결 손익에 들어오지만, 본사 개별 실적만 보면 잡히지 않는다. 연결로 봐야 이 회사의 실제 원가가 보인다.

수치는 2026년 반기보고서(제50기, 2026-08-14 제출) 및 주요계약·공시 원문 기준이다. 분기 실적과 시세는 이 페이지의 자동 갱신 섹션을 참고한다.

수정 이력
  • 2026-09-03최초 작성. 2026년 반기보고서(제50기) 및 주요계약 원문 대조.
다른 기업도 궁금하다면종목명이나 종목코드로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