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GAP가격에 반영된 기대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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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ANALYSIS

SOOP (067160)

실적 2026 2Q종가 2026-09-21
이번 분석의 핵심

SOOP(067160)의 현재 주가는 36,800원, TTM EPS 기준 PER 4.5배다. 숫자에서 걸리는 신호가 주의 1건 — 이익 일부가 본업 밖에서 나옴. 정보성 신호 1건 — 이익 감소가 주가에 이미 반영됨.

공시 데이터KRX 종가TTM EPS 기준

무엇을 파는 회사인가

(주)숲은 'SOOP'이라는 1인 미디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다. 1인 미디어 플랫폼이란 개인 창작자(스트리머)가 실시간 방송(라이브 스트리밍)을 하고, 시청자가 채팅과 후원으로 참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원래는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회사(옛 나우콤)로 출발해 2003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오랫동안 '아프리카TV'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가 2024년 3월 회사 이름을 '숲'으로, 서비스 이름을 'SOOP'으로 바꿨다.

겉으로 파는 것은 방송 서비스지만, 이 회사가 실제로 쥐고 있는 자산은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모여 있는 커뮤니티 그 자체다. 사람이 모이면 그 위에서 후원이 일어나고 광고가 붙는다. 회계에서도 회사는 사업본부를 여럿으로 나누지 않고 단일 영업부문으로 보고한다. 즉 여러 사업을 굴리는 그룹이 아니라, 하나의 플랫폼에서 나오는 돈을 성격별로 나눠 버는 단일 사업 회사로 읽는 것이 맞다.

돈이 어떻게 들어오는가

매출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첫째는 플랫폼 매출로,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안에는 시청자가 스트리머에게 선물하는 '별풍선'과 구독으로 이뤄진 기부경제선물(시청자가 창작자에게 자발적으로 보내는 후원), 그리고 광고 건너뛰기·멀티뷰 같은 유료 기능 아이템이 들어간다. 둘째는 광고·콘텐츠 매출로, 플랫폼에 붙는 광고와 광고대행·콘텐츠 제작에서 나온다. 셋째는 기타 매출이다.

핵심은 이 회사의 돈이 '콘텐츠를 팔아서'가 아니라 '사람이 남에게 돈을 쓰게 만들어서' 들어온다는 점이다. 별풍선은 상품이 아니라 후원의 성격이라, 매출이 조회수보다 시청자의 애착과 지불 의향에 더 붙는다. 이 구조는 경기를 상대적으로 덜 타는 편이지만(회사도 경기방어적 성격이라고 설명한다), 대신 실적이 소수 헤비 유저의 후원과 인기 스트리머의 체류에 크게 좌우된다. 광고 매출은 성격이 반대다. 광고주 예산과 경기에 붙어 있어, 같은 회사 안에서도 경기에 민감한 쪽과 둔감한 쪽이 섞여 있다.

어디에 서 있는가

국내 1인 미디어 플랫폼 시장에서 SOOP은 오랫동안 사실상 독보적인 1위였다. 지형을 바꾼 사건은 2024년 2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의 한국 서비스 철수다. 트위치가 빠지면서 그 스트리머와 시청자를 두고, SOOP과 네이버가 새로 내놓은 '치지직'이 나눠 흡수하는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초보자가 자주 오해하는 지점이 여기다 — 트위치는 이제 국내 경쟁자가 아니라, 시장을 재편해 놓고 떠난 '사건'이다. 현재의 경쟁축은 SOOP 대 치지직이다.

또 하나 서 있는 자리는 디지털 광고 시장이다. SOOP은 2025년 광고대행사 플레이디를 인수하며 플랫폼 광고를 넘어 광고대행·퍼포먼스 마케팅(성과에 따라 비용을 매기는 광고 운영) 영역으로 발을 넓혔다. 다만 이 시장은 대형 종합광고대행사들이 이미 버티고 있는 저마진 경쟁 시장이라, 플랫폼 사업과는 경쟁의 성격도 이익률도 전혀 다르다.

무엇을 조심해서 봐야 하나

첫째, 경쟁 순위는 어떤 자로 재느냐에 따라 뒤집힌다. 월간이용자수(MAU)나 시청시간 같은 '트래픽' 지표에서는 치지직이 앞서는 국면이 나타났지만, 매출 규모와 수익성에서는 SOOP이 앞선다. 트래픽 1위와 매출 1위가 갈릴 수 있는 이유는, SOOP의 돈이 시청자 머릿수가 아니라 후원의 강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치지직에 밀렸다"는 트래픽 기사만 보고 매출 구조까지 밀렸다고 읽으면 어긋난다.

둘째, '글로벌 플랫폼'을 내세우지만 매출은 거의 전부 국내에서 나온다. 공시상 해외 매출 비중은 반올림하면 사라질 수준이다. 글로벌은 지금의 매출원이 아니라 아직 투자 단계인 미래 옵션으로 놓고 봐야 한다.

셋째, 광고·콘텐츠 매출 비중이 최근 크게 뛰었는데, 이는 본업인 플랫폼의 성장이 아니라 2025년 광고대행사(플레이디)를 연결재무제표에 편입한 효과가 크다. 광고대행 매출은 광고주가 집행하는 거래액이 매출로 잡히기 쉬워 총매출 외형을 키우는 반면 마진은 얇다. 늘어난 매출 성장률을 그대로 본업 성장으로 읽으면 회사의 실제 체력을 과대평가하게 된다.

핵심 지표

현재가
36,800원2026-09-21
PER
4.5배EPS TTM 기준
EPS
8,230원최근 4분기 합산
시가총액
4,230억원
52주 범위
36,700원 ~ 76,100원
데이터 기준

실적 지표는 DART 공시 기준입니다. 컨센서스 변화는 FnGuide에서 확인한 연도별 EPS 추정치의 최근 1개월 변화를 기준으로 합니다.

지금 주가는 무엇으로 이뤄져 있나

4.5

지금 주가는 연간 주당이익의 4.5배예요.

4.8년 전에는 26.6배였어요. 아래에서 주가와 주당이익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비교해보세요.

지난 4.8년 동안

2021.122026.09변화
주당이익7,618원8,230원1.1배
PER26.64.50.2배
주가20.3만원3.7만원0.2배

이 중 몇 원이 거품인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 '정상 배수'를 정해야 나오는데 그런 기준은 없으니까요. 비싼지·거품인지는 실적·이익의 질·공시·노트로 직접 판단해 주세요.

얼마나 벌고 있나

지난 4.8년 주당이익은 1.1배가 됐다. 최근 4개 분기 누적 매출은 4,519억, 영업이익은 1,007억으로 영업이익률 22.3%다. 직전 4개 분기(매출 4,363억)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률은 -2.8%p 움직였다.

분기매출YoY영업이익이익률순이익영업CFEPS
2026 2Q1,038억-11.2%126억12.1%86억-132억802원
2026 1Q1,060억-1.6%212억20.0%224억58억2,098원
2025 4Q1,162억+14.3%306억26.3%279억435억2,616원
2025 3Q1,259억+14.5%363억28.8%289억396억2,714원
2025 2Q1,169억+9.8%300억25.7%220억298억2,065원
2025 1Q1,077억+13.5%279억25.9%230억85억2,161원
2024 4Q1,017억+5.1%278억27.3%252억593억2,367원
2024 3Q1,100억+25.1%239억21.7%239억530억2,242원

지난 4.8년 주당이익은 1.1배가 됐다. 최근 4개 분기 순이익 대비 영업현금흐름은 86.2%다.

QUALITY OF EARNINGS

그 이익은 어떤 이익인가

이익, 현금, 재무 부담을 한 흐름으로 확인합니다.

순이익 1원당 영업으로 들어온 현금(영업현금흐름÷순이익). 1배면 이익만큼, 아래면 이익보다 덜 들어온 것.
0.86배
영업CF ÷ 순이익
빚이 자기자본의 몇 배. 100%면 빚과 자본이 같고, 넘으면 빚이 자본보다 많다.
74.5%
가진 현금에서 빚을 뺀 값. 마이너스면 빚이 현금보다 많다. (현금 전환은 흐름, 순현금은 잔고 — 다른 것)
2,439억원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몇 배. 1배면 영업이익이 전부 이자로 나가 남는 게 없고, 아래면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
15.0배
팔았지만 대금을 아직 못 받은 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못 받은 돈이 쌓이는 것.
38.9%
매출 대비
안 팔리고 창고에 남은 상품·부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안 팔린 물량이 쌓이는 것.
0.2%
매출 대비

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

두 값이 장기간 함께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순이익영업현금흐름단위 · 억원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일자등급유형
2026-09-10정보대량보유(5%룰)
2026-08-13정보대량보유(5%룰)
2026-06-29정보대량보유(5%룰)
2026-06-10정보대량보유(5%룰)
2026-05-08정보대량보유(5%룰)

언제 무엇이 공시됐나

  1. 2026-08-14반기보고서
  2. 2026-05-15분기보고서
  3. 2026-03-19사업보고서

무엇이 발목을 잡는가

가장 구조적인 약점은 후원이 몰리는 자리에 실적도 몰린다는 것이다. 기부경제 모델에서는 소수의 헤비 유저와 소수의 인기 스트리머가 후원의 큰 몫을 만든다. 인기 스트리머가 경쟁 플랫폼으로 옮기면, 그가 데리고 다니던 시청자와 후원이 함께 빠져나간다. 플랫폼은 스트리머를 '고용'한 것이 아니라 '유치'한 것이라, 이탈을 계약으로 묶어두기 어렵다. 트위치 철수 때 SOOP과 치지직이 스트리머 쟁탈전을 벌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경쟁이 트래픽에서 수익화 단계로 옮겨갈 때가 특히 시험대다. 치지직이 트래픽 우위를 후원·구독 매출로 옮겨내는 데 성공하면, SOOP의 별풍선 지배력이 정면으로 압박받는다. 반대로 치지직이 수익화에 고전한다면 SOOP이 오래 쌓아온 후원 생태계의 힘이 다시 확인된다.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트래픽 격차보다 '치지직의 유료 후원 전환'을 봐야 알 수 있다.

규제와 과금도 상시적인 변수다. 별풍선 같은 기부경제선물은 결제·환불, 미성년자 과금, 사행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1인 미디어는 아직 법제가 완비되지 않은 영역이라 회사가 자율규제로 대응하고 있는데, 관련 규제가 성문화되면 후원 한도나 수수료·정산 방식에 직접 영향이 온다.

마지막으로 매출 다변화의 이면이다. 광고·콘텐츠로 외형을 넓히고 있지만 이 부문은 경기와 광고주 예산에 민감하고, 대행 매출은 마진이 얇다. 외형은 커지되 이익 기여는 제한적일 수 있어, 매출 성장과 이익 성장을 따로 봐야 한다.

수정 이력
  • 2026-09-16상설 해설 최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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