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GAP가격에 반영된 기대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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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ANALYSIS

에코프로비엠 (247540)

실적 2026 2Q종가 2026-10-02

2차전지소재

이번 분석의 핵심

에코프로비엠(247540)의 현재 주가는 115,700원, TTM EPS 기준 PER 294.4배다. 숫자에서 걸리는 신호가 경고 1건·주의 2건 — 주의가 필요한 공시가 있었음, 성장 기대가 주가에 이미 반영됨(높은 PER), 이익 일부가 본업 밖에서 나옴.

공시 데이터KRX 종가TTM EPS 기준

무엇을 파는 회사인가

에코프로비엠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양극활물질)만 만드는 소재 회사다. 양극재는 배터리 소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사실상 결정한다. 회사가 만드는 것은 니켈 비중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로, 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쓰는 NCA와 니켈·코발트·망간을 쓰는 NCM 두 계열이다. NCA는 출력이 높아 원래 전동공구용으로 팔렸고, 지금은 전기차용 NCM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로 넓어졌다. 회사는 200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이니켈 NCA를 상용화했고, 2016년에는 전기차용 NCM811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사업은 양극재 하나뿐이라 회사 스스로 사업부문을 나누지 않는다. 생산은 충북 오창과 경북 포항,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한다. 포항 공장 일부는 삼성SDI와 함께 세운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에코프로비엠 60%)이 운영한다. 원재료인 전구체(니켈·코발트 등을 섞어 만든 양극재의 앞 단계 소재)와 리튬은 같은 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외부 업체에서 사 온다. 그룹 차원에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까지 확보해, 광물부터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을 짜고 있다. 2016년 ㈜에코프로에서 물적분할해 세운 회사이고, 최대주주는 지금도 ㈜에코프로다(2026년 6월 말 지분 40.83%).

돈이 어떻게 들어오는가

양극재 판매가격은 리튬·니켈·코발트 같은 메탈 시세에 연동된다. 회사가 실제로 버는 것은 메탈값 위에 얹는 가공마진이다. 그래서 메탈값이 오르면 매출이 부풀고, 내리면 판매량이 그대로여도 매출이 줄어든다. 원재료를 사 두었다가 제품으로 팔기까지 시차가 있기 때문에, 메탈값이 내릴 때는 비싸게 산 재고의 가치가 떨어져 재고평가손실이 원가에 잡힌다. 값이 다시 오르면 그 손실이 되돌려진다.

고객은 배터리 셀 제조사, 그중에서도 극소수다. 삼성SDI와 SK온 두 곳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2026년 반기 94.7%). 거래는 여러 해 동안 물량을 약속하는 장기공급계약, 또는 기본계약을 맺고 한 달 전에 받은 예상 구매량대로 납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매출은 제품을 넘기는 시점에 한 번에 잡힌다. 공사처럼 진행률에 따라 나눠 잡는 계약은 없다.

매출 대부분은 수출로 분류되는데, 여기에는 국내 셀 제조사의 해외 공장으로 보내는 간접수출이 포함된다. 양극재 판가와 원재료 모두 달러로 매겨지므로 원·달러 환율도 원화 매출과 마진을 함께 움직인다. 공장 증설에 드는 돈이 커서, 설비가 다 돌지 않는 기간에도 감가상각비가 고정비로 먼저 나간다. 이익은 전기차 판매, 메탈 시세, 가동률 세 가지에 한꺼번에 묶여 있다.

어디에 서 있는가

세계 삼원계 양극재 시장. 회사가 사업보고서에 인용한 SNE리서치 집계를 보면, 2025년 삼원계 양극재 출하량에서 에코프로는 점유율 5.1%로 7위였다. 1~5위는 모두 중국 업체(Reshine·XTC·B&M·Ronbay·Brunp)였고 한국 업체로는 6위 엘앤에프가 있었다. 규모로 앞서는 쪽은 중국이고, 회사가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것은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도 안정성을 지키는 하이니켈 기술이다. 점유율이 출하량 기준이라는 점, 삼원계만 센 수치라는 점을 감안해 읽어야 한다. 중국 내수에서 비중이 큰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는 이 시장에 들어가 있지 않다.

한국 셀 제조사 공급망.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삼성SDI와 SK온이 주 고객이다. 삼성SDI와는 공급계약에 더해 합작법인까지 묶여 있어 관계가 자본 단위로 얽혀 있다. 그 대신 고객 수가 적다는 점이 이 회사의 위치를 설명하는 가장 큰 특징이다.

유럽 현지 생산.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EU의 공급망·원산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거점으로 세웠다. 역내 생산 비중을 요구하는 규제가 강해질수록 현지 공장의 의미가 커지는 구조다. 반대로 유럽 전기차 수요가 더디면 가동률이 낮은 채 고정비만 떠안는다.

무엇을 조심해서 봐야 하나

매출 증감은 판매량이 아니다. 판가가 메탈 시세에 연동되기 때문에,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해서 그만큼 덜 팔았다는 뜻은 아니다. 연결 매출은 2023년 약 6.9조원에서 2025년 2조5,316억원으로 줄었다(2026 증권신고서). 이 감소에는 메탈값 하락이 섞여 있는데, 회사는 생산실적과 가동률을 기술 유출 우려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다. 물량 변화를 공시만으로 분리해 볼 수 없다.

연결 순이익과 주당순이익의 방향이 다를 수 있다. 연결 순이익 가운데 일부는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의 나머지 지분 40%(삼성SDI) 몫, 즉 비지배지분으로 빠진다. 여기에 회사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만기가 매우 긴 자본성 채권)의 이자는 주당순이익을 계산할 때 지배주주 순이익에서 한 번 더 차감된다. 2026년 반기에는 연결 순이익이 117억원 흑자였는데도 주당순이익은 -91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안에 투자 손익이 들어 있다. 자회사 PT EcoPro ESG Investment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PT ESG New Energy Material의 지분 10%를 갖고 있다. 이 지분의 지분법손익(투자 지분만큼 나눠 받는 손익)이 '기타 원천으로부터의 수익'이라는 이름으로 매출에 들어가고, 그대로 영업이익까지 움직인다. 2025년에는 +791억원으로 지분을 싸게 산 데서 생긴 염가매수차익이 포함됐고, 2026년 반기에는 -85억원이었다. 양극재 본업의 흐름은 '양극재' 매출 행과 이 항목을 뺀 이익으로 따로 봐야 한다.

지역별 매출은 공장 위치가 아니다. 지역별 매출은 고객이 있는 곳을 기준으로 나눈다. 2026년 반기 '헝가리' 매출 6,973억원은 헝가리에 있는 고객에게 판 금액이다. 같은 기간 회사의 헝가리 생산법인이 올린 매출은 310억원이었다. 헝가리 공장이 얼마나 돌아가는지는 지역별 매출이 아니라 종속기업 요약재무로 확인해야 한다.

모회사 단독 숫자는 회사의 일부만 보여준다. 생산의 상당 부분이 자회사에 있다. 2026년 반기 별도 매출은 3,175억원이었고, 같은 기간 자회사 에코프로이엠 한 곳의 매출이 8,607억원이었다. 사업 규모는 연결 기준으로, 주주 몫은 비지배지분을 뺀 뒤에 봐야 한다.

핵심 지표

현재가
115,700원2026-10-02
PER
294.4배EPS TTM 기준
EPS
393원최근 4분기 합산
시가총액
11.3조원
52주 범위
92,600원 ~ 246,000원
데이터 기준

실적 지표는 DART 공시 기준입니다. 컨센서스 변화는 FnGuide에서 확인한 연도별 EPS 추정치의 최근 1개월 변화를 기준으로 합니다.

지금 주가는 무엇으로 이뤄져 있나

최근 주당이익이 지나치게 작아 PER이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이 중 몇 원이 거품인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 '정상 배수'를 정해야 나오는데 그런 기준은 없으니까요. 비싼지·거품인지는 실적·이익의 질·공시·노트로 직접 판단해 주세요.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일자등급유형
2026-09-30정보대량보유(5%룰)
2026-09-21정보대량보유(5%룰)
2026-09-08정보대량보유(5%룰)
2026-09-02주의유상증자
2026-09-02주의유상증자
2026-09-02주의유상증자
2026-08-21정보대량보유(5%룰)
2026-08-04정보대량보유(5%룰)
2026-07-01주의유상증자
2026-06-30주의유상증자

얼마나 벌고 있나

최근 4개 분기 누적 매출은 23,042억, 영업이익은 1,310억으로 영업이익률 5.7%다. 직전 4개 분기(매출 23,963억)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률은 +5.4%p 움직였다. 표시 구간 안에 영업적자 분기가 3개 있다.

분기매출YoY영업이익이익률순이익영업CFEPS
2026 2Q5,767억-26.0%180억3.1%-20억-722억-76원
2026 1Q6,054억-3.9%209억3.5%39억-889억40원
2025 4Q4,970억+6.9%416억8.4%189억4,114억194원
2025 3Q6,251억+19.8%505억8.1%230억635억235원
2025 2Q7,797억-3.7%490억6.3%115억-1,749억117원
2025 1Q6,298억-35.1%23억0.4%-140억-853억-143원
2024 4Q4,649억-60.6%-35억-0.8%-173억1,682억-178원
2024 3Q5,219억-71.1%-412억-7.9%-577억1,266억-590원
QUALITY OF EARNINGS

그 이익은 어떤 이익인가

이익, 현금, 재무 부담을 한 흐름으로 확인합니다.

순이익 1원당 영업으로 들어온 현금(영업현금흐름÷순이익). 1배면 이익만큼, 아래면 이익보다 덜 들어온 것.
7.18배
영업CF ÷ 순이익
빚이 자기자본의 몇 배. 100%면 빚과 자본이 같고, 넘으면 빚이 자본보다 많다.
185.8%
가진 현금에서 빚을 뺀 값. 마이너스면 빚이 현금보다 많다. (현금 전환은 흐름, 순현금은 잔고 — 다른 것)
-2.4조원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몇 배. 1배면 영업이익이 전부 이자로 나가 남는 게 없고, 아래면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
0.7배
팔았지만 대금을 아직 못 받은 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못 받은 돈이 쌓이는 것.
13.0%
매출 대비
안 팔리고 창고에 남은 상품·부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안 팔린 물량이 쌓이는 것.
34.4%
매출 대비

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

두 값이 장기간 함께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순이익영업현금흐름단위 · 억원

언제 무엇이 공시됐나

  1. 2026-09-02유상증자 (3건)
  2. 2026-08-14반기보고서
  3. 2026-07-01유상증자
  4. 2026-06-30유상증자→ 왜 바뀌었나
  5. 2026-05-15분기보고서

무엇이 발목을 잡는가

첫째는 고객 집중이다. 두 셀 제조사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한 곳의 전기차 프로그램이 줄거나 계약 조건이 바뀌면 실적이 바로 흔들린다. 장기공급계약에는 만기가 있고, 연장할 때마다 물량과 가격을 다시 협상해야 한다. 고객사가 다른 양극재 업체를 추가로 쓰거나 다른 화학계(LFP 등)로 옮기면, 회사가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는 넓지 않다.

둘째는 메탈 시세와 전방 정책이다. 판가가 메탈에 연동되므로 시세가 떨어지면 매출이 줄고 재고평가손실이 원가에 반영된다. 전기차 수요는 경기보다 각국 보조금과 규제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세액공제 같은 정책이 바뀌면 수요가 계단식으로 꺾일 수 있다.

셋째는 원재료 공급망이다. 전구체와 리튬 매입에서 중국 업체 비중이 높다. 2026년 반기에 전구체는 87.3%, 리튬은 61.9%였다(증권신고서). 중국의 수출 통제나 미국·EU의 공급망 규제가 원가와 판로에 동시에 걸리는 구조다.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는 이 의존도를 줄이는 수단이지만, 대규모 해외 투자의 이행 위험을 새로 떠안는 일이기도 하다.

넷째는 설비투자와 재무 부담이다. 양극재는 규모의 경제가 큰 장치산업이라 공장을 먼저 짓고 수요를 나중에 채운다. 회사는 헝가리·캐나다·포항 증설 자금을 차입, 전환사채, 신종자본증권, 유상증자로 조달해 왔다. 수요가 늦게 오면 이자와 감가상각비는 먼저 나가고, 해외 공장 일정이 틀어지면 현지 공급 계약 상대방과의 분쟁으로 번질 수도 있다. 조달이 반복되면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의 몫이 희석된다.

<!-- 기준: 2026 반기보고서(제11기, rcpNo 20260814002535) +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정정(20260818000258)·투자설명서(20260902000190) · 점검: 2026-09-25 -->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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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이력
  • 2026-09-25최초 작성 — 2026 반기보고서·2026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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