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GAP가격에 반영된 기대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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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ANALYSIS

코나아이 (052400)

실적 2026 2Q종가 2026-09-21
이번 분석의 핵심

코나아이(052400)의 현재 주가는 37,950원, TTM EPS 기준 PER 5.7배다. 숫자에서 걸리는 신호가 경고 1건 — 주의가 필요한 공시가 있었음. 정보성 신호 1건 — 이익 감소가 주가에 이미 반영됨.

공시 데이터KRX 종가TTM EPS 기준

무엇을 파는 회사인가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의 두뇌에 해당하는 칩 운영체제(COS, Chip Operating System — IC 칩 위에서 인증·결제 기능을 돌리는 소프트웨어)에서 출발한 회사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신용·체크카드, 하이패스, 전자여권 같은 실물 카드를 직접 제조·발급하고, 최근에는 금속 소재의 프리미엄 '메탈 카드'로 영역을 넓혔다.

여기에 한 축이 더 있다. 회사가 직접 만든 결제 플랫폼을 지방자치단체에 얹어 운영하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사업이다. 카드라는 하드웨어를 만드는 제조업과, 결제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플랫폼업이 한 회사 안에 함께 들어 있는 구조다. 이 둘은 돈이 들어오는 방식도, 이익이 쌓이는 속도도 서로 다르다.

돈이 어떻게 들어오는가

스마트카드 사업은 만들어 파는 제조업이다. 카드는 유효기간이 지나면 다시 발급해야 하므로, 한 번 뚫어놓은 금융사·공공기관 납품처에서 재발급 주기에 맞춰 반복 수요가 발생한다. 여기에 단가가 훨씬 높은 메탈 카드를 섞으면 같은 장수를 팔아도 매출이 커진다 — 수량이 아니라 제품 믹스가 매출을 움직인다.

플랫폼 사업은 파는 물건이 없다. 지역화폐 위에서 결제가 일어날 때 결제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떼거나, 지자체와 맺은 운영대행 약정에 따라 정해진 금액을 받는다. 즉 회사 매출은 '결제가 얼마나 일어났는가(거래액)'가 아니라 '그 거래에서 회사가 몇 %를 가져가는가'에 달려 있다. 이 구분이 이 회사를 읽는 첫 단추다.

세 번째로, 회사는 대규모 현금과 여러 투자조합·금융자산을 굴린다. 이 운용에서 나오는 금융·투자손익이 손익계산서 아래쪽에 별도로 잡히는데, 그 규모가 본업 영업이익과 견줄 만큼 커지는 분기가 있다. 사업으로 번 돈과 굴려서 번 돈이 섞여 있다는 뜻이다.

어디에 서 있는가

칩 운영체제·COB — 보안 반도체에 자사 OS를 얹어 전 세계 카드 제작사에 공급하는 COB(Chip-on-Board) 사업에서, 회사는 스스로 글로벌 4위 점유율을 표방한다. 20여 년간 90여 개국 공급 이력이 이 사업의 해자다. 다만 점유율의 산출 기준(금액인지 수량인지)은 회사가 밝히지 않는다.

메탈 카드 —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서 미국 Composecure와 사실상 양강 구도로 언급된다. 반기 수출의 대부분이 미주에서 나오는데, 이는 메탈·COB의 주력 시장이 북미라는 뜻이다. 매출이 특정 지역과 소수 대형 고객에 몰려 있다는 점은 뒤에서 다시 본다.

지역화폐 — 국내에서는 64개 이상 지자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실상 최대 사업자다. 카드 제조부터 결제 승인·정산까지 한 회사가 수직계열화로 처리해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경쟁 논리다. 반대로 이 사업의 수요는 지자체 예산과 중앙정부 정책에 직접 연동된다.

국내 결제·선불 — 코나카드 등 자체 발행 선불결제는 다수 핀테크 사업자와 경쟁하는 영역이다. 회사 스스로 범용 카드 마케팅의 수익성 저하를 언급하며, 프리미엄·인바운드 등 특정 고객층으로 전략을 옮기고 있다고 밝힌다.

무엇을 조심해서 봐야 하나

이 회사는 숫자가 실제보다 크거나 작게 읽히기 쉬운 지점이 여러 개 겹쳐 있다. 아래는 하나하나가 이 종목의 수치를 오해하게 만드는 항목이다.

거래액과 매출은 다르다. 지역화폐 사업에서 회사는 "누적 결제 70조원"(2025.12 기준)을 내세우지만, 이 70조는 이용자들이 지역화폐로 결제한 총액(거래대금)이지 회사 매출이 아니다. 회사가 실제로 가져가는 것은 그중 일부인 결제수수료·운영대행료다. 이 둘을 붙여 읽으면 사업 규모를 수십 배로 오해하게 된다.

부문별 이익은 공시되지 않는다. 회사는 스마트카드·플랫폼·기타·금융의 부문별 '매출'은 지역별로 공시하지만, 부문별 '영업이익'은 공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느 사업이 실제로 이익을 내고 어느 사업이 적자인지는 외부에서 가를 수 없다 — 무엇을 공개하지 않는지가 이 회사 구조의 일부다.

본업 이익과 굴려서 번 돈이 섞인다. 순이익에는 대규모 현금·투자조합·금융자산 운용에서 나온 금융·투자손익이 상당 부분 포함된다. 영업이익률만 보거나 순이익만 보면, 사업 자체의 수익성과 자산운용 성과를 구분하지 못한다. 이 부분은 시장 상황에 따라 분기별로 크게 출렁일 수 있다.

평균 카드 단가는 믹스가 움직인다. 회사가 제시하는 스마트카드 평균 단가는 고가의 메탈 카드를 포함한 총매출÷총수량이다. 평균 단가가 올랐다고 해서 판매 수량이 늘었다는 뜻이 아니며, 그 반대도 성립한다.

사업보고서의 부문 수부터 다르다. 사업의 개요는 스마트카드·플랫폼·기타의 3부문으로 소개하지만, 재무제표 주석의 영업부문은 여기에 '금융사업'을 더한 4부문이다. 유가증권 매매·자산운용을 별도 부문으로 잡을 만큼 투자 활동이 사업의 한 축이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핵심 지표

현재가
37,950원2026-09-21
PER
5.7배EPS TTM 기준
EPS
6,674원최근 4분기 합산
시가총액
5,527억원
52주 범위
35,000원 ~ 71,100원
데이터 기준

실적 지표는 DART 공시 기준입니다. 컨센서스 변화는 FnGuide에서 확인한 연도별 EPS 추정치의 최근 1개월 변화를 기준으로 합니다.

지금 주가는 무엇으로 이뤄져 있나

5.7

지금 주가는 연간 주당이익의 5.7배예요.

4.8년 전에는 11.6배였어요. 아래에서 주가와 주당이익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비교해보세요.

지난 4.8년 동안

2021.122026.09변화
주당이익2,780원6,674원2.4배
PER11.65.70.5배
주가3.2만원3.8만원1.2배

이 중 몇 원이 거품인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 '정상 배수'를 정해야 나오는데 그런 기준은 없으니까요. 비싼지·거품인지는 실적·이익의 질·공시·노트로 직접 판단해 주세요.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일자등급유형
2026-09-14경고매매정지
2026-08-03정보대량보유(5%룰)
2026-07-16정보자기주식취득
2026-07-01정보대량보유(5%룰)
2026-06-26정보자기주식취득
2026-06-15정보자기주식취득

얼마나 벌고 있나

지난 4.8년 주당이익은 2.4배가 됐다. 최근 4개 분기 누적 매출은 3,453억, 영업이익은 1,052억으로 영업이익률 30.5%다. 직전 4개 분기(매출 2,411억) 대비 매출은 +43.2%, 영업이익률은 +11.3%p 움직였다.

분기매출YoY영업이익이익률순이익영업CFEPS
2026 2Q846억+25.9%214억25.3%225억537억1,570원
2026 1Q770억+32.1%248억32.2%234억66억1,630원
2025 4Q904억+50.7%288억31.9%199억663억1,382원
2025 3Q933억+67.8%302억32.4%301억480억2,092원
2025 2Q672억+1.2%172억25.6%156억52억1,082원
2025 1Q583억+7.4%127억21.8%90억329억622원
2024 4Q600억-8.1%61억10.2%69억51억479원
2024 3Q556억-20.6%101억18.2%75억103억506원

지난 4.8년 주당이익은 2.4배가 됐다. 최근 4개 분기 순이익 대비 영업현금흐름은 181.9%다.

QUALITY OF EARNINGS

그 이익은 어떤 이익인가

이익, 현금, 재무 부담을 한 흐름으로 확인합니다.

순이익 1원당 영업으로 들어온 현금(영업현금흐름÷순이익). 1배면 이익만큼, 아래면 이익보다 덜 들어온 것.
1.82배
영업CF ÷ 순이익
빚이 자기자본의 몇 배. 100%면 빚과 자본이 같고, 넘으면 빚이 자본보다 많다.
109.1%
가진 현금에서 빚을 뺀 값. 마이너스면 빚이 현금보다 많다. (현금 전환은 흐름, 순현금은 잔고 — 다른 것)
2,162억원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몇 배. 1배면 영업이익이 전부 이자로 나가 남는 게 없고, 아래면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
3.8배
팔았지만 대금을 아직 못 받은 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못 받은 돈이 쌓이는 것.
8.7%
매출 대비
안 팔리고 창고에 남은 상품·부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안 팔린 물량이 쌓이는 것.
8.2%
매출 대비

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

두 값이 장기간 함께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순이익영업현금흐름단위 · 억원

언제 무엇이 공시됐나

  1. 2026-09-14매매정지
  2. 2026-08-13반기보고서
  3. 2026-05-14분기보고서
  4. 2026-03-11사업보고서

무엇이 발목을 잡는가

가장 큰 구조적 변수는 지역화폐 사업이 회사 바깥의 정책에 묶여 있다는 점이다. 2025년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으로 국가 지원이 의무화되면서 제도적 안정성은 높아졌지만, 발행 규모 자체는 여전히 지자체 예산과 중앙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늘고 줄 수 있다.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함께 존재한다. 정책이 우호적이면 사업 기반이 넓어지고, 반대로 긴축·기조 전환이 오면 결제액과 수수료가 함께 줄어드는 구조다.

두 번째는 고객 집중이다. 스마트카드 매출은 상위 소수 거래처(매출 10% 이상 고객 다수)와 미주 시장에 몰려 있어, 특정 고객·지역의 발주 변동이 실적에 그대로 전달된다.

세 번째는 이익의 질이다. 순이익의 상당 부분이 금융·투자손익에서 나오는 구조이므로, 본업이 그대로여도 시장 변동에 따라 순이익이 흔들릴 수 있다. 대규모 현금과 다수의 투자조합을 운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업 외 변수에 손익이 노출된다는 뜻이다.

네 번째는 신사업의 폭이다.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MVNO(알뜰폰), 한옥 문화 사업까지 사업보고서에 미래 서술이 넓게 펼쳐져 있다. 각각은 성장 옵션이지만, 자본과 인력이 여러 갈래로 분산되고 실행 여부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찰 대상이다. 여기에 2026년 상반기 경영권 관련 소송이 제기된 사실이 있어, 지배구조 역시 지켜봐야 할 변수다.

수정 이력
  • 2026-09-15최초 작성 — 2026 반기보고서(제29기) 기준 사업구조·경쟁위치·지표왜곡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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