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HIC (218410)
RFHIC(218410)의 현재 주가는 59,700원, TTM EPS 기준 PER 46.2배다. 숫자에서 걸리는 신호가 주의 3건 — 성장 기대가 주가에 이미 반영됨(높은 PER),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다른 속도로 움직임, 이익 일부가 본업 밖에서 나옴.
돈이 어떻게 들어오는가
매출에는 성격이 다른 두 수요가 섞여 있다. 무선통신은 통신사업자의 기지국 투자 사이클을 따른다. 5G 같은 신규 서비스가 도입되는 초기에 기지국·중계기 수요가 몰리고, 서비스가 안정기에 들어서면 증설보다 용량 보강·유지보수 위주로 수요가 얕고 길게 이어진다. 회사는 사업보고서에서 5G 투자가 신규 구축에서 용량·효율 개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적는다. 반면 방위산업은 경기와 무관하게 움직인다. 레이더는 통상 5년이면 한 세대가 지나 정비·성능개량·부품교체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조달은 국가 예산과 사업 일정에 묶여 민간 경기와 잘 연동되지 않는다.
수익이 잡히는 방식도 이 두 성격을 반영한다. 통신·RF에너지 부품은 대체로 납품 시점에 매출로 인식되는 반복 판매에 가깝다. 방산·위성은 특정 사업에 묶인 공급계약(수주) 형태로 들어와, 계약 잔량이 수주잔고로 쌓였다가 납기에 따라 매출로 풀린다. 그래서 방산·위성 비중이 커질수록 실적은 개별 수주의 체결과 납기 일정에 더 민감해진다. 수주 건별 규모와 시점 같은 '지금 국면'은 상설 해설이 아니라 사건 노트가 다룰 몫이다.
어디에 서 있는가
회사가 내세우는 해자는 '소자 내재화'다. 레이더용 증폭기를 만드는 대부분의 업체는 GaN 트랜지스터를 외부에서 사서 증폭기를 조립하는데, RFHIC는 트랜지스터 설계·생산을 자체 보유해 증폭기까지 만든다. 회사는 이 수직 구조를 성능과 가격 양쪽의 경쟁력으로 설명한다.
무선통신용 GaN 트랜지스터 시장은, 사업보고서 기준 회사 자신을 포함한 소수 업체(일본·미국·유럽의 해외 4개사와 당사)가 약 70%를 점유하는 과점 구조다. 다만 회사는 이 70% 안에서 자사 몫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는다. 방산 레이더는 글로벌 방산기업이 증폭기를 자체 생산하는 경우가 많아, RFHIC는 이들에 부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이들의 내재화와 경쟁하는 이중 위치에 선다. 회사가 유사 방식의 경쟁사로 미국 업체들을 꼽는 대목이 그 구도를 보여준다. RF에너지와 위성은 아직 진공관·마그네트론에서 반도체로 넘어가는 초기 시장이라, 경쟁 구도보다 대체 수요가 얼마나 빨리 오느냐가 시장을 좌우한다.
시장 규모는 외부 집계로 가늠할 수 있다. 사업보고서가 인용한 자료 기준으로, 시장조사기관 Yole은 RF GaN 디바이스 시장을 2025년 약 13억 달러에서 2031년 약 24억 달러(연평균 11%)로, MarketsandMarkets는 군용 레이더 시장을 2024년 약 141억 달러에서 2029년 약 184억 달러(연평균 5.4%)로 전망한다. 단, RFHIC가 속한 곳은 레이더 완제품 시장이 아니라 그 안 송신단 부품 시장이라는 점은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
무엇을 조심해서 봐야 하나
이 회사의 숫자는 네 군데에서 오해되기 쉽다.
첫째, 공시의 영업부문은 응용분야가 아니라 법인이다. DART 부문정보는 본사·알에프머트리얼즈·알에프시스템즈·미국법인·유럽법인으로만 나뉜다. '통신 대 방산' 매출은 공시에서 직접 읽을 수 없다. 제품별 표(트랜지스터·전력증폭기·MMIC)도 분야와 어긋나는데, 전력증폭기 한 줄 안에 통신용과 레이더용이 함께 들어있기 때문이다. 분야별 성장을 알려면 부문 표로도 제품 표로도 부족하고, 회사의 서술과 교차해야 한다.
둘째, 전력증폭기 평균단가다. 사업보고서상 GaN 전력증폭기의 평균판매단가는 최근 몇 년 새 여러 배로 뛰었는데, 값을 올렸다기보다 저가 통신용에서 고가 레이더용으로 판매 구성이 옮겨간 결과로 읽는 편이 자연스럽다. 단가 상승을 가격 인상으로 오해하면 방향을 잘못 짚는다.
셋째, 연결 매출과 지분율의 간극이다. 알에프머트리얼즈와 알에프시스템즈는 회사의 소유 지분이 각각 40%대 초반, 40%대 후반으로 절반에 못 미치지만(의결권 구조상 사실상 지배로 판단해 연결에 편입), 이 두 자회사의 매출은 100% 연결 매출에 잡힌다. 반대로 그 이익의 절반 이상은 비지배지분(외부 주주) 몫이다. 연결 매출 성장의 일부는 지분이 절반뿐인 자회사에서 나온다는 점을 감안해 읽어야 한다.
넷째, 내부거래다. 소자를 자회사에 넘기고 자회사가 완제품을 만드는 수직 구조 탓에 계열사 간 거래가 크다. 각 법인 매출을 단순 합산하면 연간 수백억 원 규모가 내부거래로 제거되면서 연결 매출을 크게 웃돈다. 부문 합계와 연결 합계를 나란히 두면 그 차이가 바로 보인다.
핵심 지표
- 현재가
- 59,700원2026-09-21
- PER
- 46.2배EPS TTM 기준
- EPS
- 1,292원최근 4분기 합산
- 시가총액
- 1.6조원
- 52주 범위
- 25,950원 ~ 112,500원
데이터 기준
실적 지표는 DART 공시 기준입니다. 컨센서스 변화는 FnGuide에서 확인한 연도별 EPS 추정치의 최근 1개월 변화를 기준으로 합니다.
지금 주가는 무엇으로 이뤄져 있나
지금 주가는 연간 주당이익의 46.2배예요.
4.8년 전에는 99.6배였어요. 아래에서 주가와 주당이익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비교해보세요.
지난 4.8년 동안
| 2021.12 | 2026.09 | 변화 | |
|---|---|---|---|
| 주당이익 | 358원 | 1,292원 | 3.6배 |
| PER | 99.6 | 46.2 | 0.5배 |
| 주가 | 3.6만원 | 6.0만원 | 1.7배 |
이 중 몇 원이 거품인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 '정상 배수'를 정해야 나오는데 그런 기준은 없으니까요. 비싼지·거품인지는 실적·이익의 질·공시·노트로 직접 판단해 주세요.
얼마나 벌고 있나
지난 4.8년 주당이익은 3.6배가 됐다. 최근 4개 분기 누적 매출은 2,039억, 영업이익은 378억으로 영업이익률 18.5%다. 직전 4개 분기(매출 1,398억) 대비 매출은 +45.9%, 영업이익률은 +9.0%p 움직였다. 표시 구간 안에 영업적자 분기가 3개 있다.
| 분기 | 매출 | YoY | 영업이익 | 이익률 | 순이익 | 영업CF | EPS |
|---|---|---|---|---|---|---|---|
| 2026 2Q | 515억 | +15.5% | 112억 | 21.7% | 88억 | -63억 | 334원 |
| 2026 1Q | 431억 | +35.1% | 77억 | 17.9% | 67억 | 276억 | 260원 |
| 2025 4Q | 688억 | +77.8% | 115억 | 16.7% | 120억 | 71억 | 474원 |
| 2025 3Q | 405억 | +64.6% | 74억 | 18.3% | 57억 | 91억 | 224원 |
| 2025 2Q | 446억 | +70.9% | 83억 | 18.6% | 71억 | 11억 | 279원 |
| 2025 1Q | 319억 | +24.6% | 37억 | 11.6% | 39억 | 122억 | 154원 |
| 2024 4Q | 387억 | +6.6% | 25억 | 6.5% | -8억 | 214억 | -33원 |
| 2024 3Q | 246억 | +23.0% | -11억 | -4.5% | 17억 | -139억 | 65원 |
지난 4.8년 주당이익은 3.6배가 됐다. 최근 4개 분기 순이익 대비 영업현금흐름은 113.1%다.
그 이익은 어떤 이익인가
이익, 현금, 재무 부담을 한 흐름으로 확인합니다.
- 순이익 1원당 영업으로 들어온 현금(영업현금흐름÷순이익). 1배면 이익만큼, 아래면 이익보다 덜 들어온 것.
- 1.13배 영업CF ÷ 순이익
- 빚이 자기자본의 몇 배. 100%면 빚과 자본이 같고, 넘으면 빚이 자본보다 많다.
- 40.9%
- 가진 현금에서 빚을 뺀 값. 마이너스면 빚이 현금보다 많다. (현금 전환은 흐름, 순현금은 잔고 — 다른 것)
- 27억원
-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몇 배. 1배면 영업이익이 전부 이자로 나가 남는 게 없고, 아래면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
- 28.0배
- 팔았지만 대금을 아직 못 받은 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못 받은 돈이 쌓이는 것.
- 13.3% 매출 대비
- 안 팔리고 창고에 남은 상품·부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안 팔린 물량이 쌓이는 것.
- 68.6% 매출 대비
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
두 값이 장기간 함께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 일자 | 등급 | 유형 |
|---|---|---|
| 2026-09-08 | 정보 | 대량보유(5%룰) |
| 2026-08-18 | 정보 | 자기주식처분 |
| 2026-08-11 | 정보 | 자기주식처분 |
| 2026-07-21 | 정보 | 대량보유(5%룰) |
| 2026-07-01 | 정보 | 대량보유(5%룰) |
언제 무엇이 공시됐나
무엇이 발목을 잡는가
고객 집중이 가장 큰 구조적 약점이다. 회사는 부문 주석에서 상위 고객 두 곳이 매출의 큰 몫을 차지한다고 밝히면서도 이름은 A사·B사로만 표기한다. 특정 고객의 발주 일정이 바뀌면 분기 실적이 통째로 흔들릴 수 있는 구조이고, 그 고객이 누구인지·무엇을 사는지 외부에서 확인할 수 없다는 점 자체가 리스크다.
통신 사이클도 약한 고리다. 통신용 GaN 수요는 5G 투자 국면에 묶여 있어, 신규 구축이 잦아들고 사업자 투자가 선별적으로 바뀌면 이 축의 성장은 얇아진다. 6G나 5G-어드밴스드가 다음 사이클을 열 여지는 있으나, 그 시기는 국제 표준 확정과 상용화 일정에 달려 있어 회사가 통제할 수 없다.
수주의 불투명성은 방산·위성 비중이 커질수록 더 무거워진다. 이 매출이 늘수록 수주잔고가 실적의 선행 지표가 되는데, 회사는 "영업에 중요한 영향"을 이유로 수주잔고 총액만 공개하고 납기·수량·고객은 밝히지 않는다. 잔고가 언제 매출로 인식될지 외부에서 계산할 수 없어, 수주 증가가 실적으로 이어지는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공개하는 것과 감추는 것의 경계가 곧 이 회사를 읽는 난이도다.
지분 구조는 성장의 과실을 나눈다. 핵심 자회사 두 곳의 지분이 절반에 못 미쳐, 자회사 실적이 좋아질수록 연결 매출은 커지지만 지배주주 몫은 그만큼 비례해 늘지 않고 일부가 비지배지분으로 빠진다. 연결 실적의 개선을 지배주주 이익의 개선과 같은 크기로 읽으면 어긋난다.
마지막으로 연구개발이다. GaN은 소재·공정의 선행개발이 경쟁력의 뿌리인 사업이다. 매출이 늘어나는 국면에서는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낮아지기 쉬운데, 이때 비율만 보면 개발 투자를 줄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 절대 투자액의 방향까지 함께 봐야 개발 강도를 제대로 읽는다.
- 2026-09-16최초 작성. FY2025 사업보고서(2026-03-31 접수)·2026 반기보고서(2026-08-14 접수) 원문 기준.
무엇을 파는 회사인가
RFHIC(알에프에이치아이씨, 218410)는 질화갈륨(GaN, Gallium Nitride) 기반 화합물반도체로 고주파 전력을 다루는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GaN은 실리콘보다 높은 전압과 주파수, 온도를 견뎌 3GHz 이상 고주파 대역에서 효율이 높은 소재다. 회사의 제품은 세 층으로 쌓인다. 가장 아래가 약한 신호를 크게 키우는 핵심 소자인 GaN 트랜지스터, 그 위가 트랜지스터에 정합회로를 붙여 완성한 GaN 전력증폭기, 맨 위가 증폭기를 묶어 마이크로파를 만들어내는 Microwave Generator(반도체 기반 고출력 마이크로파 발생장치)다.
핵심은 가장 아래층이다. 회사는 사업보고서에서 GaN 트랜지스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설계·대량 생산한다고 밝힌다. 이 트랜지스터를 외부에 그대로 팔기도 하고, 자사 증폭기·발생장치에 넣기도 한다. 소자부터 완제품까지 한 회사 안에서 이어지는 수직 구조라는 뜻이다.
이 부품이 쓰이는 곳은 네 갈래다. 무선통신(5G 기지국의 송신 증폭), 방위산업(레이더 송신단의 전력증폭기), RF에너지(마그네트론을 대체하는 산업·과학·의료용 마이크로파 발생), 위성통신(위성에 싣는 소형 전력증폭기, SSPA)이다. 같은 GaN 소자 기술이 네 시장에 각기 다른 형태로 들어가는 구조여서, 한 시장이 꺾여도 다른 시장이 받칠 수 있는 포트폴리오형 사업이다. (SSPA=Solid State Power Amplifier, 진공관을 대체한 반도체 기반 전력증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