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GAP가격에 반영된 기대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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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ANALYSIS

주성엔지니어링 (036930)

실적 2026 2Q종가 2026-10-02

반도체장비

이번 분석의 핵심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의 현재 주가는 237,000원, TTM EPS 기준 PER 1500.0배다. 숫자에서 걸리는 신호가 경고 1건·주의 3건 — 번 이익만큼 현금이 들어오지 않음, 성장 기대가 주가에 이미 반영됨(높은 PER),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다른 속도로 움직임, 이익 일부가 본업 밖에서 나옴.

공시 데이터KRX 종가TTM EPS 기준

무엇을 파는 회사인가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전지 공장에 들어가는 증착 장비를 설계하고 만든다. 증착은 웨이퍼나 유리기판 위에 얇은 막을 입히는 공정이다. 주력은 ALD(원자층증착, 원자 한 층씩 쌓아 막 두께를 정밀하게 맞추는 방식)와 CVD(화학기상증착, 기체 반응으로 막을 쌓는 방식) 장비다. 반도체용 SDP·SD·ALMO·Guidance 시리즈, 디스플레이용 TFT·봉지(Encapsulation, 패널을 산소·수분에서 막는 막) 장비, 결정질·박막·페로브스카이트·탠덤 태양전지 장비를 제품군으로 갖고 있다(2026 반기보고서 II-1). 1993년 황철주 회장이 세웠고, 199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회사는 세 장비를 "하나의 공장에서 같은 원자재와 설비로 만든다"는 이유로 단일 사업부문으로 공시한다. 매출은 장비군별로 나눠 보여 주지만 이익은 한 덩어리로만 공개한다(연결주석 5). 생산은 경기 광주 본사, 연구개발은 용인 R&D센터에서 하고, 성남 판교에는 임대용 건물(투자부동산)이 있다. 해외 종속회사 4곳(미국·독일·대만·중국)은 판매 법인이다.

돈이 어떻게 들어오는가

장비는 모두 주문받은 뒤에 만든다. 같은 장비라도 챔버(공정이 일어나는 반응실) 수와 사양이 고객마다 달라서 판매가가 제각각이다. 매출은 장비를 넘겨주는 시점에 한 번에 인식하고, 진행률에 따라 나눠 잡지 않는다(II-4, 연결주석 25). 납기는 반도체 장비가 보통 3~9개월, 디스플레이·태양전지 장비가 10~12개월이다. 대당 금액이 크고 인도 시점이 몰리기 때문에 분기 매출이 크게 출렁인다.

새 기술을 쓴 장비는 바로 팔리지 않는다. 먼저 고객과 공동개발하고, 알파·베타·감마로 불리는 테스트를 거쳐 "양산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아야 판매가 이루어진다(II-4). 장비를 출하했다는 사실만으로 매출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대금은 국내 거래의 경우 보통 납품 때 90%, 검수가 끝나면 10%를 받는다.

매출에는 장비 외에 원부자재(부품) 판매도 들어 있다. 회사는 연구개발비를 전액 그해 비용으로 처리하고, 개발비를 자산으로 잡지 않는다(II-6). 연구개발비는 매출이 줄어도 거의 그대로 나간다. 그래서 매출이 줄면 영업이익은 그보다 훨씬 크게 줄어든다.

어디에 서 있는가

반도체 ALD 장비. 회사는 가트너 자료를 인용해 2025년 ALD 장비 세계 점유율이 네덜란드 ASM International, 일본 TEL, 미국 램리서치에 이어 4위라고 적었다(II-7). 강점은 DRAM 커패시터(전하를 저장하는 부분)에 쓰는 High-k(유전율이 높은 물질) 막 증착이다. 커패시터를 더 작게 만들려면 구조를 바꾸기보다 유전율을 높여야 하는데, 이 공정에 특화돼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점유율 수치 자체는 적혀 있지 않다. 회사는 ALG(원자층성장)라는 신규 증착 방식을 비메모리·메모리 트랜지스터로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식이 양산에 채택될지는 공시로 확인되는 단계가 아니다.

디스플레이·태양전지 장비. 회사는 대형 OLED용 Oxide TFT 장비 점유율이 40% 이상이고 대형 봉지 장비 점유율이 100%라고 적었지만, 근거가 된 집계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II-7). 태양전지 쪽에서는 결정질·박막·페로브스카이트·탠덤 장비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회사라고 설명한다. 다만 두 사업 모두 최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무엇을 조심해서 봐야 하나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크게 나올 수 있다. 판교 투자부동산은 공정가치 모형으로 평가한다. 해마다 감정평가로 값을 다시 매기고, 그 차이를 이익에 반영한다는 뜻이다. 2025년에는 임대수익 84억 원과 평가이익 48억 원이 영업 외 항목으로 들어왔다(2025 사업보고서 연결주석 14). 임차인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고, 계약 기간은 2040년까지다(II-6). 2026년 상반기에는 영업손실 56억 원, 순이익 43억 원이었다. 장비 사업의 수익성은 영업이익으로 따로 봐야 한다.

'해외 매출'은 고객 국적이 아니다. 회사는 지역별 매출을 "고객사의 투자 위치"로 나누고, 실제 고객사별 매출과 다를 수 있다고 적었다(II-4). 해외 기업이 한국 공장에 넣은 장비는 내수로, 국내 기업이 해외 공장에 넣은 장비는 수출로 잡힌다.

생산능력과 가동률로는 공장이 얼마나 바쁜지 알 수 없다. 공시된 연간 생산능력은 1,705대다. 인원과 면적을 기준으로 모듈 단위로 계산한 값이다. 실제 생산은 2025년 18대, 2026년 상반기 6대였다. 그런데도 가동률은 98%로 적혀 있다. 가동률은 근무시간 기준으로 따로 계산하기 때문이다(II-3). 두 숫자는 서로 비교할 수 없다.

수주잔고는 좁은 기준이다. 공시 수주잔고는 별도 기준이고, 부품 납품이 빠져 있다. 발주처·납기·수량은 영업상 이유로 적지 않는다(II-4). 표의 '수주총액'은 산식상 기초 잔고를 포함하는 누적값이다. 신규 수주액을 구하려면 기초 잔고를 빼야 한다. 다만 회사가 이를 각주로 밝히지는 않았다.

설명 분량과 매출 분량이 다르다. 사업보고서는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를 비슷한 비중으로 서술하고, 태양전지 장비 생산능력을 "20GWp 이상"으로 적었다. 그러나 2022년 이후 태양전지 장비 매출은 수출 503억 원이 한꺼번에 잡힌 2023년을 빼면 연 수천만 원 수준이었다. 2024년은 1,500만 원, 2025년은 2,300만 원이었다(각 사업보고서 II-4). 2026년 상반기 매출의 98%는 반도체 장비였다(II-4). 장비군별 매출 비중을 확인해야 사업의 무게가 보인다.

핵심 지표

현재가
237,000원2026-10-02
PER
1500.0배EPS TTM 기준
EPS
158원최근 4분기 합산
시가총액
11.0조원
52주 범위
26,450원 ~ 250,500원
데이터 기준

실적 지표는 DART 공시 기준입니다. 컨센서스 변화는 FnGuide에서 확인한 연도별 EPS 추정치의 최근 1개월 변화를 기준으로 합니다.

지금 주가는 무엇으로 이뤄져 있나

최근 주당이익이 지나치게 작아 PER이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이 중 몇 원이 거품인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 '정상 배수'를 정해야 나오는데 그런 기준은 없으니까요. 비싼지·거품인지는 실적·이익의 질·공시·노트로 직접 판단해 주세요.

얼마나 벌고 있나

최근 4개 분기 누적 매출은 2,259억, 영업이익은 -148억으로 영업이익률 -6.6%다. 직전 4개 분기(매출 4,551억) 대비 매출은 -50.4%, 영업이익률은 -27.3%p 움직였다. 표시 구간 안에 영업적자 분기가 2개 있다.

분기매출YoY영업이익이익률순이익영업CFEPS
2026 2Q599억-24.0%14억2.3%55억-25억120원
2026 1Q549억-54.6%-70억-12.8%-12억-164억-26원
2025 4Q523억-51.7%-126억-24.1%-47억237억-103원
2025 3Q588억-60.1%34억5.8%76억-162억167원
2025 2Q788억-19.0%66억8.4%50억-472억110원
2025 1Q1,208억+113.4%339억28.1%277억90억607원
2024 4Q1,083억+10.2%19억1.8%221억705억469원
2024 3Q1,472억+71.0%522억35.5%356억399억753원
QUALITY OF EARNINGS

그 이익은 어떤 이익인가

이익, 현금, 재무 부담을 한 흐름으로 확인합니다.

순이익 1원당 영업으로 들어온 현금(영업현금흐름÷순이익). 1배면 이익만큼, 아래면 이익보다 덜 들어온 것.
-1.57배
영업CF ÷ 순이익
빚이 자기자본의 몇 배. 100%면 빚과 자본이 같고, 넘으면 빚이 자본보다 많다.
46.4%
가진 현금에서 빚을 뺀 값. 마이너스면 빚이 현금보다 많다. (현금 전환은 흐름, 순현금은 잔고 — 다른 것)
383억원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몇 배. 1배면 영업이익이 전부 이자로 나가 남는 게 없고, 아래면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
1.4배
팔았지만 대금을 아직 못 받은 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못 받은 돈이 쌓이는 것.
6.3%
매출 대비
안 팔리고 창고에 남은 상품·부품. 매출보다 빠르게 늘면 안 팔린 물량이 쌓이는 것.
20.4%
매출 대비

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

두 값이 장기간 함께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순이익영업현금흐름단위 · 억원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일자등급유형
2026-08-03정보대량보유(5%룰)
2026-07-07정보대량보유(5%룰)
2026-07-06정보대량보유(5%룰)

언제 무엇이 공시됐나

  1. 2026-08-14반기보고서
  2. 2026-05-14분기보고서

무엇이 발목을 잡는가

첫째는 고객 집중이다. 매출 10% 이상 고객은 두 곳이다. 2025년 두 곳의 합계는 연결 매출의 84%였고, 이름은 A사·B사로 가려져 있다(2025 사업보고서 연결주석 6). 한 고객이 투자를 미루면 매출이 크게 흔들린다. 회사가 수주의 발주처를 공개하지 않아서, 그 변화를 밖에서 미리 알아채기도 어렵다.

둘째는 전방 투자 사이클과 고정비다. 회사는 반도체 장비 업황이 소자 업체의 설비투자 계획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한다. 연구개발비는 전액 비용이고, 매출 대비 비율이 2024년 23%, 2025년 34%, 2026년 상반기 39%였다(II-6). 매출이 줄어드는 국면에서는 이 고정비가 영업손실로 바로 이어진다.

셋째는 지역과 규제다. 매출 중 중국(투자 위치 기준) 비중은 연도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회사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을 반도체 장비 산업의 환경 변수로 적었다. 수출 규제 범위나 중국 고객의 투자 계획이 바뀌면 이 지역 매출이 영향을 받는다.

넷째는 신기술 채택의 불확실성이다. 회사는 ALG, 3-5족 화합물 반도체, 탠덤 태양전지 같은 새 기술을 성장 축으로 제시한다. 신기술 장비는 공동개발과 여러 단계의 양산 평가를 통과해야 매출이 된다. 채택이 늦어지거나 무산되면 그동안 들어간 연구개발비는 회수되지 않는다.

다섯째는 지배구조다. 최대주주 황철주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1.33%다(2026.6.30). 2025년 4월에는 황 회장의 아들 황은석이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회사는 2024년 5월 반도체 부문 인적분할과 디스플레이·태양광 부문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같은 해 10월, 주식매수청구권(반대 주주가 회사에 주식을 사 달라고 청구할 권리) 행사 금액이 한도를 넘자 분할을 철회했다(반기보고서 I-2). 대규모 구조 개편이 다시 추진되면 소액주주 권리와 회사 구조가 함께 바뀔 수 있다.

<!-- 기준: 2026 반기보고서(rcpNo 20260814002613)·2025 사업보고서(20260318000323) · 점검: 2026-09-25 -->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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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이력
  • 2026-09-25최초 작성 — 2026 반기보고서(제32기)·2025 사업보고서(제31기)·2026 1분기보고서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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