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채팅 창에 질문을 하나 던진다. 답은 몇 초 만에 돌아온다. 그 몇 초 동안 질문은 멀리 있는 데이터센터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데이터센터 안에는 서버가 빽빽하게 서 있고, 서버마다 계산하는 칩과 함께 메모리 칩이 들어 있다. 계산하는 동안 데이터를 잠깐 올려 두는 작업대가 메모리다. AI가 커질수록 이 작업대가 더 많이, 더 빠른 것으로 필요해진다.
그래서 요즘 반도체 뉴스는 메모리 이야기로 가득하다. 칩 값이 오르고, 메모리 회사가 사상 최대 이익을 낸다. 그런데 칩을 만드는 기계를 파는 회사, 칩을 검사하는 부품을 파는 회사, 칩을 올리는 판을 파는 회사도 같이 돈을 벌었을까.
이 글은 이 질문을 따라 반도체 업종을 한 바퀴 둘러본다. 다 읽고 나면 “반도체가 좋다”는 말 하나에 얼마나 다른 회사들의 사정이 섞여 있는지, 이 업종 숫자를 볼 때 무엇부터 의심하면 되는지 감이 잡힐 것이다.
반도체 업종은 무엇을 하는 회사들인가
반도체 칩은 둥근 실리콘 원판(웨이퍼) 위에 회로를 새긴 뒤, 잘라서 포장하고 검사해 만든다. 회로를 새기는 앞 단계를 전공정, 자르고 포장하고 검사하는 뒤 단계를 후공정이라고 부른다.
이 과정에 여러 종류의 회사가 붙어 있다. 칩을 직접 만들어 파는 회사가 있고, 그 회사에 기계와 부품을 파는 회사가 있다. 돈은 칩을 사는 쪽에서 칩을 만드는 쪽으로, 다시 기계와 부품을 파는 쪽으로 흘러 내려간다.
같은 반도체 업종이라도 이 흐름의 어디에 서 있느냐에 따라 돈이 들어오는 때와 크기가 다르다. 그래서 이 업종을 이해하는 첫걸음은 회사를 분야로 나눠 보는 것이다.
한눈에 보는 반도체 업종 지도
반도체 가치사슬과 pergap 분야(색칠된 칸). 개념도.
분야
파는 것
대표 종목
메모리
메모리 칩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장비
칩 만드는 기계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한미반도체
테스트 부품
검사용 소켓과 핀
리노공업, ISC
기판
칩을 올리는 판
대덕전자, 심텍
메모리 회사는 서버·스마트폰·PC 회사에 칩을 팔고, 장비·테스트 부품·기판 회사는 칩을 만드는 회사에 판다.
삼성전자도 메모리 매출이 한 해 100조 원을 넘는 회사지만(2025년 104조 원), 스마트폰·TV·디스플레이 사업을 함께 한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 숫자만 따로 꺼내 쓰고, 분야별로 더한 숫자와 도착 순서, PER 분석에서는 뺐다.
이제 분야를 하나씩 들어가 보자. 돈이 처음 들어오는 곳, 메모리부터다.
메모리 — 가격으로 버는 업종
누가 만들어도 거의 같은 물건
메모리는 크게 두 가지다. DRAM은 컴퓨터가 일하는 동안 데이터를 잠깐 올려 두는 작업대다. 빠르지만 전원이 꺼지면 내용이 지워진다. NAND(낸드)는 전원이 꺼져도 내용이 남는 저장 창고다. 스마트폰 저장 공간과 SSD가 이것이다.
DRAM·NAND 같은 범용 메모리는 규격이 정해진 물건이라, 같은 규격이면 누가 만들어도 성능이 거의 같다. 그래서 값은 사려는 양과 팔려는 양으로 정해진다. 물건이 모자라면 값이 뛰고, 남으면 값이 떨어진다.
메모리만의 이야기 ① 공장은 빨리 늘릴 수 없다
문제는 파는 쪽이 양을 빨리 맞추지 못한다는 점이다. 공장을 짓고 기계를 들여 수율(만든 칩 가운데 쓸 만한 칩의 비율)을 끌어올리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반도체 산업은 단기간에 공급량을 조절하기 어려워,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변동으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해 왔다.
이 되풀이가 반도체 사이클이다. 얼마나 크게 흔들리는지는 숫자로 보면 실감이 난다. SK하이닉스가 인용한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집계에서 2023년 반도체 시장 전체는 11.7% 줄었는데, 메모리 시장은 35.8% 줄었다. 다음 해에는 반도체 전체가 21.0% 늘 때 메모리는 73.4% 늘었다. 두 해 모두 메모리 쪽 움직임이 반도체 전체보다 세 배쯤 컸다.
회사 실적은 더 크게 흔들린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한 해 7조 7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런 SK하이닉스가 2026년 2분기 석 달 동안 낸 영업이익은 60조 5천억 원이다. 그 분기 매출의 76%가 영업이익으로 남았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매출도 2022년 68조 5천억 원에서 2023년 44조 1천억 원으로 36% 줄었다.
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이익(연결, 조 원), 2021년 1분기~2026년 2분기. 4분기는 연간 − 1~3분기. 출처: DART 정기보고서, pergap 계산.
이것만 기억하자: 메모리 회사의 “작년 실적”은 내년을 잘 알려 주지 않는다. SK하이닉스의 한 해 매출은 2019년에 33%, 2023년에 27% 줄었다.
메모리만의 이야기 ② 같은 메모리라도 함께 움직이지 않는다
DRAM과 NAND는 같은 해에도 성적이 갈린다. 가트너 집계로 2025년 DRAM 시장은 48.0% 커졌는데, NAND 시장은 7.0% 커지는 데 그쳤다.
DRAM 쪽을 끌어올린 것은 AI다. AI 가속기 칩 바로 옆에 붙어 데이터를 빠르게 대 주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DRAM 칩 여러 장을 수직으로 쌓아 만든다.
HBM 구조 개념도. 실제 층수·비율과 다르다.
다만 AI가 HBM만 끌어올린 것은 아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AI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HBM뿐 아니라 일반 DRAM 수요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한다. 가트너 집계로 DRAM 시장은 2023년 499억 달러에서 2025년 1,356억 달러가 됐다. 2년 만에 2.7배다.
한 걸음 더 — 미국 규제는 무엇을 바꿨나
한국 메모리 회사들은 중국에도 공장을 갖고 있다. 그동안 이 공장들은 미국 정부의 포괄 허가(VEU) 덕분에, 원래 수출 허가가 필요한 미국산 장비도 공급 회사가 따로 허가를 받지 않고 들여올 수 있었다. 미국 상무부는 2025년 9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법인을 이 포괄 허가 대상에서 빼기로 했고, 이 결정은 2025년 12월 31일부터 적용됐다. 그 직전인 2025년 12월 30일,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두 회사의 중국 공장에 2026년 한 해 동안 장비를 들여올 수 있는 연간 허가를 내줬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부 발표가 아니라 보도이고, 2027년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이 보도에 없다.
규제 뉴스를 볼 때는 누구의, 어느 공장의, 어떤 장비를 막는 조치인지를 먼저 확인하자. 같은 “반도체 규제”라도 중국 공장을 가진 메모리 회사와 중국에 장비를 파는 장비 회사에 닿는 경로가 다르다.
메모리가 이렇게 돈을 벌면, 그 돈은 다음 단계로 흘러가야 한다. 공장을 늘리고 기계를 사는 데 쓰일 테니, 장비 회사가 다음 차례다. 정말 그랬을까.
장비 — 주가와 주문이 함께 뛰었고, 매출은 이제 따라오기 시작했다
메모리 회사의 설비투자가 곧 장비 회사의 매출
장비 회사는 칩을 만드는 기계를 판다. 이 글에서 원익IPS·주성엔지니어링은 전공정 장비, 한미반도체는 후공정 장비 분야에 있다.
장비 회사의 고객은 칩 제조사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산업의 경기가 주로 칩 제조사(소자업체)들의 설비투자 계획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 사이클이 장비 회사에도 적용된다고 본다. 칩 제조사가 공장에 돈을 써야 장비 회사의 매출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장비만의 이야기 ① 주가와 매출이 따로 갔다
그렇다면 메모리 호황은 장비 회사에 얼마나 전해졌을까. 주가로는 크게 전해졌다. 2021년 말부터 2026년 9월 말까지 전공정 장비 13곳의 주가를 오른 순서로 줄 세우면, 가운데 회사가 18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7% 내렸다.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1배가 됐다. 다만 13곳 가운데 3곳은 주가가 내렸다. 오름도 최근 1년 남짓 사이에 몰렸다. 2025년 6월 말까지만 해도 13곳 가운데 9곳은 주가가 2021년 말보다 낮았다.
매출은 달랐다. 아래 그림은 반도체 회사 37곳의 최근 4개 분기 매출을 2021년과 비교한 것이다.
분야별 매출 지수(최근 4개 분기 매출 합계, 2021년 4분기까지 4개 분기 = 100), 2021년 4분기~2026년 2분기. 메모리 = SK하이닉스(1곳, 사례). 전공정 장비 13곳, 후공정 장비 12곳, 테스트 부품 6곳, 기판 5곳(회사 목록은 글 끝). 회사 매출을 더해 계산. 연결 재무제표가 없는 분기는 별도. 출처: 각 사 DART 정기보고서, pergap 계산.
2026년 2분기까지 1년 매출로 보면 메모리(SK하이닉스)는 2021년의 4.4배가 됐다. 그림에는 없지만 삼성전자의 메모리 매출도 같은 기간 3.6배가 됐다. 같은 기간 테스트 부품 6곳은 1.7배, 후공정 장비 12곳은 1.3배, 기판 5곳은 1.25배였고, 전공정 장비 13곳은 2021년 수준(1.02배)에 머물렀다. 회사마다 나눠 봐도 전공정 장비 13곳 가운데 원익IPS·주성엔지니어링 등 6곳은 2021년보다 매출이 작거나 비슷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은 2021년 3,773억 원이었는데, 2026년 1·2분기에는 분기마다 600억 원 안팎이었다. 2025년 하반기부터 장비주 주가가 크게 뛰는 동안, 매출은 아직 거의 그대로였다.
장비만의 이야기 ② 메모리 회사는 공장에 얼마를 썼나
장비 회사 매출의 출발점은 칩 회사의 설비투자다. 아래 그림에 메모리 두 회사의 매출과 설비투자, 전공정 장비 회사의 매출을 함께 놓았다.
2021년 = 100으로 놓은 연간 값, 2021~2025년. 메모리 매출은 SK하이닉스 연결 매출과 삼성전자 '주요 제품별 매출실적'의 메모리(회사 안 다른 부문에 판 것 포함)를 더한 값. 설비투자는 SK하이닉스 연결 현금흐름표의 유형자산 취득과 삼성전자 '시설투자 현황'의 반도체(DS) 부문 금액(건물 포함,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포함)을 더한 값. 전공정 장비는 13곳의 매출을 더한 값(연결 재무제표가 없는 분기는 별도). 출처: 각 사 DART 사업보고서, pergap 계산.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는 2021년 12조 5천억 원에서 2025년 27조 5천억 원으로 2.2배가 됐다. 반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시설투자는 2021년 43조 6천억 원, 2025년 47조 5천억 원으로 5년 내내 43~48조 원대였다. 두 회사를 더하면 같은 기간 메모리 매출은 1.7배가 됐고, 반도체 설비투자는 34% 늘었다. 이 설비투자에는 건물, 그리고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투자도 들어 있다.
해마다 보면 설비투자와 장비 매출은 더 어긋난다. 2023년 두 회사의 설비투자는 2021년보다 1% 많았는데, 전공정 장비 13곳의 매출은 30% 적었다. 국내 장비 회사마다 고객과 제품이 달라서, 위 숫자로 한 회사의 매출을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메모리가 좋으면 장비 매출도 곧 커진다”는 말이 2025년까지는 크기에서 맞지 않았다는 점은 숫자로 보인다.
장비만의 이야기 ③ 매출보다 먼저 쌓이는 숫자 — 수주잔고
장비 회사는 주문을 받아 만들고, 고객에게 넘겨야 매출로 잡는다. 받아 놓고 아직 넘기지 않은 주문이 수주잔고다. 원익IPS는 수주상황을 장비 인도 기준으로 작성한다고 밝혔다.
회사
2025년 6월 말
2026년 6월 말
원익IPS
1,977억 원
6,346억 원
주성엔지니어링
1,076억 원
2,144억 원
테스
563억 원
2,069억 원
유진테크
688억 원
1,533억 원
원익IPS·테스는 디스플레이 장비 등이 함께 들어 있는 금액이고, 주성엔지니어링·유진테크는 반도체 장비만 썼다. 유진테크는 같은 표를 ’장비수주 계약잔액’이라는 이름으로 냈다.
네 회사 모두 1년 새 수주잔고가 2배에서 3.7배로 불었다. 수주잔고 표를 낸 전공정 장비 회사는 이 넷 말고도 다섯 곳이 더 있다. 1년 새 케이씨텍·파크시스템스·디아이티는 1.4~1.8배, 유니셈은 3.8배로 늘었고, 넥스틴은 0.76배로 줄었다. 원익IPS의 6월 말 잔고는 2025년 한 해 매출(9,098억 원)의 70%에 이른다. 매출도 다시 늘기 시작했다. 2026년 2분기 매출을 1년 전과 견주면, 전공정 장비 13곳을 모두 더해 14%, 후공정 장비 12곳을 모두 더해 42% 늘었다.
다만 수주잔고가 곧 매출은 아니다. 원익IPS는 수주의 납기 같은 내용을 공시에 적지 않았고, 주성엔지니어링·테스도 마찬가지다. 잔고가 언제 매출이 될지는 이 네 회사의 반기보고서로는 알 수 없다. 피에스케이는 반기보고서에 수주 내역을 적지 않았다.
한 걸음 더 — 쌓는 공정에 붙은 장비
후공정 장비 쪽 사정은 조금 다르다. HBM처럼 칩을 쌓아 만드는 제품이 늘면서 쌓고 붙이는 장비가 필요해졌다. 한미반도체는 주력 장비인 HBM TC 본더가 메모리 칩에 열과 압력을 가해 12단·16단 같은 고적층 HBM을 만드는 핵심 장비라고 소개했다. 다만 후공정 장비 12곳 가운데 매출이 2021년의 두 배를 넘은 곳은 세 곳이고, 다섯 곳은 2021년 수준이거나 그보다 작았다. “후공정 장비가 좋았다”보다 “후공정 장비 가운데 몇 곳이 좋았다”가 정확하다.
이것만 기억하자: 이번에는 장비주의 주가와, 수주잔고를 낸 회사 대부분의 잔고가 매출보다 먼저 크게 움직였다. 줄어든 회사도 있었다. 주가가 이미 오른 장비주라면, 잔고가 실제 매출로 바뀌는지를 분기 실적마다 확인하자.
장비가 공장을 짓는 데 쓰인다면, 다음 분야는 공장이 돌아갈 때마다 쓰이는 물건이다.
테스트 부품 — 칩이 바뀔 때마다 새로 사는 소모품
칩을 검사하는 소켓과 핀
완성된 칩은 출하 전에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사를 받는다. 이때 칩을 검사 장비에 꽂아 연결하는 테스트 소켓, 칩에 닿아 전기를 흘려 보는 핀 같은 부품이 쓰인다. 리노공업·ISC가 이 분야에 있다.
테스트 부품만의 이야기 — 새 칩이 나오면 새 소켓이 필요하다
이 부품은 한 번 사고 끝나는 기계가 아니다. 테스트 소켓은 새 반도체 칩을 개발할 때 함께 개발해야 하는 소량 다품종 제품이다. 리노공업은 2025년 테스트 소켓 매출 2,439억 원 가운데 2,288억 원을 해외에 팔았다. 테스트 소켓 매출의 94%가 해외에서 나온 셈이다.
매출로 보면 테스트 부품은 장비보다 크게 늘었다. 1년 매출이 2021년의 1.7배가 됐다. 이익률도 높다. 2026년 2분기까지 1년 동안 6곳의 매출을 모두 더하면, 그 가운데 29%가 영업이익이었다.
이것만 기억하자: ISC의 설명대로라면 테스트 소켓은 새 칩이 나올 때마다 새로 필요하다. 이 분야 회사를 볼 때는 고객사의 신제품 일정과 해외 매출 비중을 먼저 보자.
기판 — 칩을 올려 밖과 이어 주는 판
기판은 무엇인가
칩은 그 자체로는 너무 작고 약해서, 판 위에 올려 외부와 전기 신호를 주고받게 한다. 이 판이 반도체 기판이다. SK하이닉스도 사업보고서에서 기판(Substrate)을 패키지를 만드는 원재료로 적고 있다. 대덕전자·심텍이 이 분야에 있다.
기판만의 이야기 — 출하량과 단가
반도체용 기판의 경기는 일반적으로 반도체·통신기기·PC의 출하량과 연동된다. 심텍은 기판이 고성능·고집적을 요구받으면서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제품 위주로 커지고 있다고 본다. 완제품이 얼마나 팔리느냐와, 비싼 기판이 얼마나 늘어나느냐를 함께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판 5곳의 1년 매출은 2023년 4분기 바닥을 지난 뒤 2025년 1분기까지 거의 제자리였고, 2026년 2분기에 2021년의 1.25배가 됐다.
이것만 기억하자: 메모리 매출이 4배 넘게 커지는 동안 기판 매출은 1.25배였다. 메모리 값이 뛴다는 뉴스가 기판 회사에 같은 크기로 전해지지는 않았다. 기판 회사를 볼 때는 칩 출하량, 그리고 그 회사가 어떤 칩(메모리, 서버용 고성능 칩 등)에 기판을 대는지를 보자.
네 분야를 나란히 놓고 보면
누가 먼저 오나 — 사이클마다 달랐다
반도체 호황은 메모리에서 시작해 부품, 장비 순서로 퍼진다고들 말한다. 이 글의 회사들로 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늘기 시작한 때를 비교해 보면, 이번 사이클에서는 정말 그랬다. 그런데 바로 앞 사이클에서는 메모리가 먼저가 아니었다.
분야
2019~20년
2023~24년
메모리
2020년 1분기
2023년 4분기
테스트 부품
3분기 먼저
1분기 뒤
기판
2분기 먼저
1분기 뒤
전공정 장비
1분기 먼저
2분기 뒤
후공정 장비
같은 분기
3분기 뒤
이 표의 메모리(SK하이닉스) 줄은 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늘기 시작한 분기이고, 나머지 줄은 메모리보다 얼마나 먼저 또는 늦게 늘기 시작했는지다. 분기로 적으면 201920년은 테스트 부품 2019년 2분기, 기판 3분기, 전공정 장비 4분기, 후공정 장비 2020년 1분기이고, 202324년은 테스트 부품·기판 2024년 1분기, 전공정 장비 2분기, 후공정 장비 3분기다.
202324년에는 메모리 매출이 먼저 늘고 테스트 부품·기판이 한 분기 뒤, 장비가 두세 분기 뒤에 따라왔다. 201920년에는 테스트 부품·기판·전공정 장비의 매출이 메모리보다 한 분기에서 세 분기 먼저 늘기 시작했다. 순서는 정해져 있지 않았다.
칸의 숫자는 ’늘기 시작한 때’를 정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두 분기 연속 대신 세 분기 연속으로 보거나, 회사들을 더하지 않고 회사마다 본 뒤 가운데를 잡으면 칸마다 한두 분기, 많게는 그 이상 움직인다. 201920년의 테스트 부품·기판은 매출이 줄어든 폭 자체가 작아서, 세 분기 연속 기준으로는 ’줄었다가 다시 늘었다’는 때가 잡히지 않는다. 그래도 202324년에 메모리보다 먼저 늘기 시작한 분야가 없었다는 점, 2019~20년에는 메모리보다 먼저인 분야가 있었다는 점은 어느 방법에서나 같았다.
주가는 이런 순서를 기다리지 않았다. 분야별 주가는 메모리 주가와 거의 같은 달에 오르내렸다. 3개월 등락을 비교하면 장비와 기판은 같은 달끼리 가장 잘 맞았고, 테스트 부품은 메모리보다 한두 달 앞설 때 조금 더 잘 맞았다. 2022년에는 장비·테스트 부품 주가가 메모리(12월)보다 한 분기 앞선 9월에 바닥을 쳤다. “메모리 다음은 장비 차례”라는 말로 장비주를 고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숫자로 본 네 분야
분야
매출
주가
이익률
메모리(SK하이닉스)
4.4배
13.6배
68%
메모리(삼성전자)
3.6배
3.4배
–
테스트 부품
1.7배
2.9배
29%
기판
1.25배
3.3배
8%
후공정 장비
1.3배
3.5배
22%
전공정 장비
1.02배
2.8배
14%
매출은 2026년 2분기까지 1년 매출을 2021년과 비교한 배수, 주가는 2021년 말에서 2026년 9월 말까지의 배수(회사가 여럿이면 가운데 회사), 이익률은 최근 1년 영업이익률이다. 이 표에서 삼성전자는 매출을 메모리 사업만, 주가는 회사 전체로 봤다.
매출로는 메모리가 압도적으로 컸지만, 주가로는 다른 분야도 3배 안팎씩 올랐다. 같은 메모리라도 삼성전자 주가는 3.4배로, SK하이닉스(13.6배)와 크게 갈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3배, 코스닥은 0.83배였다.
분야마다 먼저 볼 뉴스
분야
먼저 볼 뉴스
메모리
메모리 가격, 한국 반도체 수출
장비
고객 설비투자 계획, 수주잔고
테스트 부품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일정
기판
통신기기와 PC 출하량
어느 뉴스에 어느 분야가 먼저 반응하는지를 이 글이 잰 것은 아니다. 이 표는 앞 장에서 회사들이 사업보고서에 적은 설명과 이 글이 본 숫자를 바탕으로 골랐다.
가장 빨리 나오는 숫자는 수출 통계다. 산업통상부가 매달 초 전달 수출입 동향을 낸다. 2025년 반도체 수출은 1,734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고, 처음으로 7천억 달러를 넘은 한국 전체 수출의 4분의 1쯤이었다. 다만 수출액에는 값과 양, 환율이 섞여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AI는 반도체를 바꿨나 — “이제 사이클 산업이 아니다”라는 말
AI 붐 뒤로 “반도체는 이제 사이클 산업이 아니다”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업계 경영자의 입에서도 나온 말이다. AI 수요가 꾸준해서 예전처럼 크게 꺼지지 않을 거라는 뜻이다. 앞으로의 일은 지금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지금까지 무엇이 바뀌었고 무엇이 그대로인지는 숫자로 볼 수 있다.
바뀐 것 — 꼭대기가 높아졌고, DRAM이 크게 늘었다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 호황의 꼭대기였던 2018년 3분기에 57%였는데, 2026년 2분기에는 76%였다. 앞에서 본 것처럼 같은 메모리 안에서도 2025년 DRAM 시장이 48.0% 커질 때 NAND 시장은 7.0% 커지는 데 그쳤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함께 거론되지만, 늘어난 크기는 DRAM 쪽이 훨씬 컸다.
그대로인 것 — 사이클은 남았고, 바닥은 더 깊었다
AI가 시작된 뒤에도 사이클은 있었다. 2023년 DRAM 시장은 AI 수요 급증에 따른 HBM 판매 확대에도 499억 달러로 36.5% 줄었다.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 불황의 바닥이던 2019년 4분기에도 3%였는데, 2023년 1분기에는 −67%였다. SK하이닉스는 DRAM 수요처가 AI·데이터센터·자동차 등으로 넓어지면서 경기 변동성이 과거보다 약해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본다. 회사의 설명과 이익률 숫자는 서로 다른 쪽을 가리킨다. 한 회사의 숫자이지만, 꼭대기만 높아진 것이 아니라 바닥도 깊어졌다.
앞으로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나
이 말이 맞는지는 다음 하강기가 와야 판가름 난다. 그때 볼 숫자는 세 가지다.
메모리 시장이 한 해에 얼마나 줄어드는지. 지난 하강기인 2023년에는 35.8% 줄었다.
메모리 회사의 설비투자가 매출보다 빨리 느는지. 반도체 산업은 단기간에 공급량을 조절하기 어렵다.
장비 회사의 수주잔고가 꺾이는지. 칩 회사가 장비 주문을 줄이면 반기보고서의 수주잔고에 나타난다.
이것만 기억하자: “이번엔 다르다”는 말을 들으면, 다음 하강기에 메모리 시장과 메모리 회사 이익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로 판단하자. SK하이닉스의 지금까지 숫자는 사이클이 사라졌다기보다 더 크게 흔들렸다는 쪽이다.
반도체주의 PER — 높을 때 사라는 말은 맞았을까
이익이 가장 좋을 때 PER이 가장 낮다
PER은 주가를 한 주당 한 해 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보통은 PER이 낮으면 이익에 비해 주가가 싸다고 읽는다. 그런데 반도체처럼 이익이 크게 출렁이는 업종에서는 이 읽기가 거꾸로 될 수 있다. 이익이 정점에 가까우면 분모가 커서 PER이 가장 낮아지고, 이익이 바닥이면 PER이 치솟거나 적자라 계산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를 그 날짜까지 공시된 최근 4개 분기 이익으로 계산해 보면, 이익이 정점 근처이던 2018년 말 PER은 2.8배, 2022년 9월 말에는 5.0배였다. 두 번 모두 그 앞 1년 안의 가장 높은 주가에서 각각 37%, 38% 빠진 뒤였다.
그래서 반도체 투자자들 사이에는 거꾸로 된 격언이 돈다. “PER이 높을 때 사서 낮을 때 팔아라.” 이익이 바닥이라 PER이 높을 때가 살 때고, 이익이 정점이라 PER이 낮을 때가 팔 때라는 뜻이다.
반도체 34곳으로 확인해 보니
이 격언을 이 글의 반도체 회사들로 확인했다. 37곳 가운데 PER 기록이 2년 넘게 쌓인 34곳에 대해, 2019년 3월부터 2025년 8월까지 매달 말 그 회사의 PER이 자기 과거와 비교해 높은 편인지 낮은 편인지 나눴다. 아래 그림은 그날 산 주식이 1년 뒤 시장보다 나았던 비율이다.
반도체 34곳, 2019년 3월~2025년 8월 매달 말(1,944번). 그 회사의 지난 PER(그 시점까지, 24개월 이상)과 비교해 지금 PER이 아래 3분의 1이면 '낮은 편', 위 3분의 1이면 '높은 편'. 적자는 PER이 계산되지 않는 때. 막대: 그날부터 250거래일(약 1년) 뒤 주가가 시장 지수(코스피 또는 코스닥)보다 나았던 비율. 점선: 네 경우를 모두 합친 비율. PER은 그 날짜까지 공시된 최근 4개 분기 주당이익으로 계산(주식분할·무상증자는 수정주가 기준으로 맞춤). 출처: DART 정기보고서, 네이버 금융, pergap 계산.
결과는 격언과 반대였다. PER이 자기 과거보다 낮은 편일 때 산 경우, 1년 뒤 시장보다 나았던 비율은 67%였다. 높은 편일 때 산 경우는 58%였다. 네 경우를 모두 합치면, 그러니까 아무 때나 샀다면 61%였다. PER이 높은 편일 때 산 것은 아무 때나 산 것보다도 조금 못했다.
해마다 나눠 보면 7년 가운데 4년은 PER이 낮은 편일 때 산 쪽이 나았고, 2019·2021·2025년은 높은 편이 나았다. 어느 한 해를 빼고 다시 세도 낮은 편이 나았지만, 2024년을 빼면 차이가 68% 대 65%로 좁아진다.
이익이 적자여서 PER이 계산되지 않던 때 산 경우는 64%로, 아무 때나 산 것보다 조금 나았다. 다만 격언은 ’PER이 높을 때’를 말하고, 적자인 회사에는 PER이 없다. 이익이 가장 나쁠 때 사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고 해서, “PER이 높다”는 것이 그런 때를 가려 준 것은 아니었다.
한 가지 더 조심할 점이 있다. 같은 달에 PER이 낮은 회사와 높은 회사를 견주면, 오히려 PER이 높은 회사가 나은 달이 더 많았다(102달 가운데 64달). 이 분석의 결론은 “어느 회사를 사느냐”가 아니라 “한 회사를 언제 사느냐”에 대한 것이다.
통념 검증 · “반도체주는 PER이 높을 때 사서 낮을 때 팔아라”
판정: 틀리다
고쳐 쓰면: 자기 과거보다 PER이 높을 때 산 반도체주는 낮을 때 산 경우보다 그 뒤 1년이 오히려 못했다. 1년 뒤 시장보다 나았던 비율이 PER이 높은 편일 때 58%, 낮은 편일 때 67%, 아무 때나 샀을 때 61%였다. 이익이 적자여서 PER이 없던 때(64%)는 따로 봐야 한다.
그래서: “PER이 높으니 이익이 바닥이고, 지금이 살 때”라는 말만 믿고 사지 말자. PER이 높은 까닭이 이익이 줄어서인지, 주가가 먼저 올라서인지부터 확인하자.
확인 범위: 국내 상장 반도체 34곳, 2019년 3월~2025년 8월 매달 말, 그 뒤 약 1년(250거래일), 시장 지수 대비. 반도체 회사들이 대체로 시장보다 강했던 시기다. 같은 달 회사끼리 견준 결과는 반대였다.
반도체 종목을 볼 때 먼저 확인할 것
이 회사는 메모리·장비·테스트 부품·기판 가운데 어디에 서 있는가.
메모리 회사라면: 지금 이익이 사이클의 어디쯤인지. 최근 몇 분기 이익이 갑자기 커졌다면 PER이 낮게 보이는 이유부터 의심한다.
장비 회사라면: 주요 고객이 설비투자를 늘린다고 했는지, 수주잔고가 늘고 있는지, 주가가 이미 매출보다 크게 앞서 있지는 않은지.
테스트 부품 회사라면: 해외 매출 비중과 고객사의 신제품 일정.
기판 회사라면: 어떤 칩에 기판을 대는지, 그 칩의 출하량이 늘고 있는지.
규제 뉴스라면: 누구의, 어느 공장의, 어떤 장비를 막는 조치인지.
용어 정리
웨이퍼: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둥근 실리콘 원판.
전공정 / 후공정: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단계 / 자르고 포장하고 검사하는 단계.
DRAM / NAND: 전원이 꺼지면 지워지는 빠른 작업대 메모리 / 전원이 꺼져도 남는 저장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DRAM 칩 여러 장을 쌓아 한 번에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게 만든 메모리. AI 가속기 옆에 붙는다.
수율: 만든 칩 가운데 쓸 만한 칩의 비율.
설비투자: 공장과 기계에 쓰는 돈. 장비 회사에는 매출의 출발점이다.
수주잔고: 주문은 받았지만 아직 납품하지 않아 매출로 잡히지 않은 금액.
테스트 소켓: 다 만든 칩을 검사 장비에 꽂아 연결하는 부품. 칩 규격마다 따로 필요하다.
기판: 칩을 올려 외부와 전기 신호를 주고받게 하는 판.
TC 본더: 칩을 쌓을 때 열과 압력으로 붙이는 후공정 장비.
PER: 주가 ÷ 1주당 최근 1년 이익. 이익이 크게 출렁이는 업종에서는 이익 쪽 사정을 함께 봐야 한다.
VEU(포괄 허가): 미국 정부가 지정한 대상. 지정되면 원래 수출 허가가 필요한 미국산 장비를 공급 회사가 따로 허가받지 않고 보낼 수 있다.
시장 대비: 회사 주가가 같은 기간 시장 지수(코스피·코스닥)보다 얼마나 더 올랐는지, 또는 덜 올랐는지.
이 글의 숫자에 대해
분야 비교는 2021년 1분기부터 2026년 2분기까지 실적이 모두 있는 국내 상장 반도체 회사 37곳(메모리 1, 전공정 장비 13, 후공정 장비 12, 테스트 부품 6, 기판 5)으로 계산했다. 현재 상장사 기준이라, 그 사이 상장폐지된 회사는 들어 있지 않다. 2022년에 상장한 HPSP, 반도체 패키지 기판이 아닌 네트워크 장비용 기판을 만드는 이수페타시스는 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외 사업이 커서 분야 합계·도착 순서·PER 분석에서 빼고, 사업보고서의 ‘주요 제품별 매출실적’ 가운데 메모리 매출만 따로 썼다. 이 숫자는 회사 안 다른 부문에 판 것을 포함한다(2026년 2분기까지 1년 = 2025년 연간 − 2025년 상반기 + 2026년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를 썼고, 연결 재무제표가 없는 분기는 별도 재무제표를 썼다. 매출 지수는 최근 4개 분기 매출 합계를 2021년 4분기까지 4개 분기 합계로 나눠 100을 곱했다. 영업이익률도 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더해 계산했다.
설비투자는 SK하이닉스 연결 현금흐름표의 유형자산 취득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시설투자 현황’의 반도체(DS) 부문 금액을 썼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는 메모리 말고 위탁생산(파운드리)과 시스템 반도체도 들어 있다.
PER 분석은 회사마다 그 날짜까지 공시된 최근 4개 분기 기본주당이익(DART 재무제표)으로 PER을 구했다. 주가는 네이버 금융의 수정주가라, 주식분할·무상증자를 보정한 11곳은 DART 주식 총수로 배수를 확인해 이익을 같은 기준으로 맞췄다. 테스(2016년)·티엘비(2026년)의 무상증자는 보정하지 않았는데, 넣어 다시 계산해도 이 글의 숫자는 바뀌지 않았다. 인적분할·합병으로 주당 값이 이어지지 않는 구간(피에스케이홀딩스 2019년 9월 전, 브이엠 2019년 6월 전, 대덕전자 2021년 6월 전)은 뺐다. 회사의 ’자기 과거’는 그 시점까지 쌓인 PER(최소 24개월)이고, 그 안에서 아래·위 3분의 1로 나눴다. 결과는 평가일 종가부터 250거래일 뒤 종가까지 주가 등락을 같은 기간 시장 지수 등락과 비교했다. 같은 회사의 관측이 매달 겹치므로, 회사 단위로 다시 뽑아 보는 시험도 했다(조사 기록). 평가일은 2019년 3월부터 2025년 8월까지다(250거래일 뒤 주가가 있어야 한다). 해마다 비교는 평가일의 연도로 나눴다. 같은 달 안에서 PER이 낮은 회사와 높은 회사를 비교하면 PER이 높은 회사가 나은 달이 더 많았다(102달 가운데 64달). 이 글의 결론은 “한 회사를 언제 사느냐”에 대한 것이다.
분야의 ’도착 순서’는 2015년부터 2026년 2분기까지 분기 매출로 봤다. 분야 증가율은 그 분기와 1년 전 분기 실적이 모두 있는 회사끼리만 더했고, 증가율이 두 분기 연속 플러스로 바뀐 첫 분기를 ’늘기 시작한 때’로 잡았다. 2019년 무렵에는 실적이 있는 회사가 기판 3곳, 전공정 장비 7~10곳뿐이라 표본이 작다. 분할·합병으로 매출이 이어지지 않는 분기(피에스케이홀딩스 2018년까지, 브이엠 2018년 3분기까지, 대덕전자 2020년 2분기까지)는 뺐다. 분야 주가는 회사들의 월간 등락을 단순 평균해 이은 지수다. 주가 변화는 네이버 금융 수정주가로, 2021년 12월 30일 종가와 2026년 9월 30일 종가를 비교했다.
수주잔고는 각 회사 반기보고서 ‘수주상황’ 표의 금액이다. 원익IPS와 테스는 디스플레이 장비 등이 함께 들어 있고,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제조장비 줄, 유진테크는 반도체 전공정장비 ’장비수주 계약잔액’을 썼다. 원익IPS의 2025년 매출 9,098억 원은 연결 기준이며, 별도 기준도 같은 크기다.
출처
메모리: 삼성전자 2022·2025 사업보고서, 2025·2026 반기보고서(II-4 매출실적 — 주요 제품별 메모리). SK하이닉스 2025 사업보고서(II-2 주요 제품 — 가격변동추이, II-3 원재료, II-7 기타 참고사항 — 시장 여건·경기변동의 특성, 가트너 2026년 1월 집계 인용). 분기 영업이익·매출은 SK하이닉스 2021~2026년 정기보고서, pergap 계산. 미국 연방관보 2025년 9월 2일 ‘Revocation of Validated End-User Authorizations in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로이터 2025년 12월 30일 ‘US approves Samsung, SK Hynix chipmaking tool shipments to China for 2026, sources say’.